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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시설 대관 봉쇄…대형 행사 타도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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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시설 대관 봉쇄…대형 행사 타도시 이탈
  • 천안/ 오재연기자
  • 승인 2019.02.19 0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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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추진…민간업체 대관 중지
업체들 “지역경제 활성화·시민 볼거리 제공 위해 탄력 운용해야” 지적


 충남 천안시가 유관순체육관, 실내테니스장에 이어 삼거리공원 등 공공시설에 대한 대관 업무를 원칙적으로 배제하는 바람에 대단위 행사를 기획해온 해당 단체 및 업체들이 행사장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천안시는 그동안 대관해오던 유관순체육관과 실내테니스장, 봉서홀, 예술의전당 등 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시설과 산하 시설물에 대한 대관 업무를 원칙적으로 중지 하고 있다.


 더욱이 천안의 명소인 삼거리공원마저 민선 6기 역점사업으로 지난2017년부터 ‘천안삼거리공원명품화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업체의 대관이 원천봉쇄된 상태다.


 공원화사업을 위해 시가 주최하는 흥타령 춤 축제까지 독립기념관등 타 기관 시설에서 개최할 계획이나 기관협의가 만만치 않아 곤혹스런 입장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민간단체가 주최하는 각종박람회나 예술, 체육행사들이 장소를 잡지 못해 타 지역으로 떠나, 시민들의 문화, 예술혜택이 소외되고 있다.


 일부업체는 무리를 해서 민간건물을 대관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주차장이나 부대시설이 취약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유관순체육관이나 실내테니스장을 대관해 정기적으로 행사를 치러온 A업체는 지난해부터 천안시의 시설대관 봉쇄로 대전과 세종시 등 인근 도시로 장소를 옮겨 행사를 치르고 있다.


 유명 콘서트를 주최하고 있는 B기획사도 접근성이나 이용객이 편리한 봉서홀 등을 선호하고 있으나 각종행사를 핑계로 일정을 맞추지 못해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


 C기획사는 아예 천안시 공공시설물은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외곽에 위치한 대학교 체육관을 대관해 시민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공공시설에 대한 대관은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삼거리공원도 행사를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해당 업체들은 “앞으로 천안시 관내에서 행사는 어렵게 됐다”며 “지역경제활성화와 시민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서 시설물 제공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천안시는 천안삼거리공원의 공원화 사업에 따라 내년부터는 흥타령춤축제나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등 대규모 행사를 인근 독립기년관 서곡 야영장등으로 옮겨 개최할 것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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