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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5등급 차량’ 경기도서 못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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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5등급 차량’ 경기도서 못 달린다
  • 최승필기자
  • 승인 2019.05.2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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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CCTV 활용 적발시 과태료 10만원

<전국매일신문 최승필기자 > 경기도내에서 내달 1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노후경유차 등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 공포된 ‘경기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자동차 운행제한 조례’에 따라 내달 1일부터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을 실시하고, 적발 시 1일 1회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17개 시·군 내 59개 지점에 설치된 118기의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CCTV’를 활용, 도내에서 운행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전체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그러나 긴급차량, 장애인표지 발부 차량, 국가유공자 등의 보철용 및 생업용 차량, 특수 공용목적 차량, 외교관 공용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차량 등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이와 함께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조치’ 신청서를 관할 시·군에 제출하고도 예산부족으로 저공해 조치를 이행하지 못한 ‘5등급 차량’ 운전자들에게도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다.

 이처럼 고농도 미세먼지 발령 시 5등급 차량에 대한 단속이 본격 실시됨에 따라 노후경유차 등 5등급 차량을 소지하거나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도민은 인터넷(http://emissiongrade.mecar.or.kr)을 통해 운행하는 차량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 도내에는 43만여 대에 달하는 5등급 경유차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본격적인 단속 시행에 앞서 5등급 차량을 소유한 전체 도민들에게 운행제한 제도 및 저감장치 부착 등을 알리는 우편을 발송하는 등 홍보 및 계도를 실시했다.

 이에 5등급 경유차를 보유한 도민들의 ‘차량 저공해 조치’ 신청이 잇따르면서 5만6000대분에 해당하는 올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조치 사업’ 본예산 1087억 원이 조기 소진됐다.

이에 따라 도는 올 정부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총 18만대분인 4012억 원의 예산을 확보, 노후 경유차의 조기 퇴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등록된 5등급 차량에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조치가 하루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5등급 차량을 조속히 퇴출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승필기자 choi_s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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