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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어린이 기획전 ‘Dream Forest’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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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어린이 기획전 ‘Dream Forest’ 개최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18.05.0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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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은 1일 개관20주년을 맞아 특별한 다섯 작가와 함께 Dream Forest라는 주제로 현대인들에게 작은 소망을, 가족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전시를 엑스포시민광장 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Dream Forest는 꿈의 숲이다. 여기서는 꿈을 나누는 숲을 이야기 하고 싶다. 아침에 눈을 뜨면 푸르른 나무, 푸른 하늘 위의 하얀 구름, 맑고 달콤하게 숨 쉴 공기, 이런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어떨까라는 의미이다.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담백하면서도 자존심으로 가득한 윤예진 작가를 느낀다. 작품은 전반적으로 승복의 색으로 가득하다.

승복의 잿빛 색채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면서 결국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림에 등장하는 사슴의 탈을 쓴 사람은 작가의 모습이다.

스스로를 감추고자 뒤집어 쓴 것으로 보이기보다 순수한 사슴의 영혼을 가진 작가가 오히려 현대인들의 타락과 탐욕, 외로움에 공감하며 상처를 피하지 않고 다가가 치유의 과정으로 보여준다.

또 전시장 벽면에 빛과 그림자로 표현된 물고기들을 발견하는 순간,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며 마치 바다가 깊은 곳에 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도저히 철사를 엮어서 생명의 움트고 있는 신비한 존재를 표현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우며 섬세하다.

회화 속 풍경들은 이의연의 가족과 삶의 일부분을 통해 아름답고 서정적인 일상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서정적인 분위기와 밝은 색채는 자신의 삶의 표현이며 인생의 여정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회화로 표현함으로써 우리도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며 드림포레스트를 꿈꾸게 만든다.

한편 어린이미술기획전은 연 2회 개최돼 어린이, 청소년 가족단위 등 참여형 전시로 발전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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