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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여성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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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여성 전성시대
  • 박희경 지방부국장 포항담당
  • 승인 2018.11.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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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경 지방부국장 포항담당

미래세대는 여성이 힘이 세 진다. 앞으로는 여성의 힘이 더 심화될 트렌트다. 지금까지 힘센 여자라면 열에 아홉은 남성사회에 맞서 과감히 도전하고 투쟁한 걸출한 여걸스토리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익히 들어왔음직한 여성영웅이 만들어낸 이미지다. 단연히 전체비중은 낮다. 극히 일부여성들의 전유물로 일반화는 힘들었다.

앞으로는 아니다. 결코 평균을 끌어올린 일부여성만의 해당사항은 아니다. 전체적인 여성평균 자체가 힘이 세질 확률이 대단히 높다. 동물적 완력으로 결정되는 근육파워를 뜻하지 않는다. 여성파워의 입증수단은 사회지위, 경제능력, 성취수단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경제적 비중확대를 의미한다.

미래사회는 남성보다 여성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된다면 남성보다 여성의 판정승일 확률이 높다. 적어도 과거보다 여성입김은 세질 수밖에 없다. 조류는 이미 시작되었다. 학력성취도를 비롯해 스포츠승률 등에서는 이미 남성보다 여성능력이 더 파워풀하다는 사실이 검증됐다.

적어도 과거보다 여성들의 사회적, 경제적 활약이 돋보이는 것만큼은 부정하기 힘들다. 미래사회는 여성파워가 한층 거세진다. 이미 시작됐고 갈수록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세력전이는 심화될 전망이다. 물론 ‘아직’이라 부인할 수는 있다. 다만 그 확정적 미래풍경을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조금이면 된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시대는 분명한 ‘모계사회’가 도래할지 모른다. 집안의 가장이자 사회의 기둥으로 끝끝내 자리를 지켜낼 남자들의 유통기한은 얼마 남지 않았다. 여자가 세졌다. 논쟁적 주제지만, 적어도 경제활동과 관련된 소득 및 지출여력은 과거보다 월등하게 여성들에게 강화됐다.

동일조건이면 남성동년배보다 경쟁력이 탁월한 여성그룹이 적잖다. 이미 입시학력부터 채용관문까지 남성위주의 전통적 연승행진은 사라졌다. 남성배우자에 얹혀사는 ‘남성전업·여성가사’의 가족라이프 역학관계도 무너졌다. 보조역할이 아닌 주력주체로 신분상승(?)이 본격화된 결과다. 외벌이에서 맞벌이로 구조가 바뀐 탓이다.

눈높이는 하루가 다르다. 어지간한 동년남성은 눈에 차지 않는다. 소비시장도 독신여성의 입맛위주로 재편된. 거세당한(?) ‘소극총각’은 힘도 없고 말도 없다. 최후 자존심을 지키고 싶지만, 현실은 어렵다. 틈새장악은 여심(女心)의 몫이다. 여성은 인구변화와 맞물린 저성장시대에 그 존재감이 부각될 유력한 인구집단이다.

돈벌이 상황과 직결되는 산업구조를 예로 들어보자. 산업구조는 시대흐름에 맞춰 늘 변한다. 만고불변의 유망산업은 없다. 진화 또는 퇴화가 자연스럽다. 같은 맥락에서 미래의 유망산업을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굳이 삼성이 아니더라도 미래의 매출동력은 절대다수에게 중차대한 해결과제다.

출발근거는 굴뚝산업의 쇠락이다. 이를 대체할 유력한 미래키워드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미래산업구조의 핵심이다. 물론 여전히 평균적으로는 남성시대다. 연령이 올라갈수록 기득권을 확보할수록 절대비중은 남성 몫이다. 다만 조만간 펼쳐질 미래사회에서는 그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성비중과 역할증대는 시대조류다. 적어도 1대 1의 승부를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여성그룹의 비약적인 파워확장은 불가피하다. 어제, 또는 지금과 비교하면 천양지차의 체감격차를 느낄 수밖에 없는 시대변화다. 한편 일부업계에서는 미래시장 분석과정에서 여성의 가처분소득과 소비심리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의 취향과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사업거리를 선뵈는데 열심이다. 돈을 쥔 쪽에 몰두하는 건 감축성장을 살아가는 대전제다. 단적인 게 술, 자동차, 레저 등 남성품목보다는 화장품, 여행, 의류 등 여성아이템이 권유된다. 반대로 가족고객을 노린 소비시장은 어둡다. 미혼(未婚), 비혼(非婚) 탓이다. 여성은 전업주부를 원해도 상황은 그녀들을 근로현장으로 내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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