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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의 돋보기] IT융합 안전성 기술센터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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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의 돋보기] IT융합 안전성 기술센터에 거는 기대
  • 최승필기자
  • 승인 2019.12.1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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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 지방부국장

최근 4차 산업혁명 및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폭넓은 안전기술 및 첨단 센서류 제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 산업인 미래차 시장은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 산업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미래차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을 위한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10월15일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차 산업육성과 연계, 혁신성장 동력인 중소·벤처기업의 IT융합 제품 개발 부담을 줄이고, 국내·외 시장진출 촉진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을 사업추진기관으로 지정, ‘종합 IT융합 제품의 안전성 평가기반구축 사업’을 지난 2016년 6월부터 진행해 왔다.

이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일 경기 화성시 동탄 수질복원센터 공공청사 부지에서 ‘IT 융합 안전성 기술 센터’ 개소식 및 자동차 제조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무척 다양하고 복합적인 개념의 ‘IT융합’은 매우 고도화된 IT를 기반으로 내·외부에서 다른 기술과의 복합 또는 화학적 결합을 의미한다.

2002년 융합기술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미국은 융합기술을 ‘인간의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 인지과학(CS) 등 4가지 첨단 기술 간에 이뤄지는 상승적 결합’으로 정의했다고 한다.

또 유럽연합(EU)은 융합기술을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공통의 목표달성을 위해 서로에게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술 및 지식체계’로 정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융합기술’은 첨단 신기술 간 상승적 결합을 통해 미래 사회 및 국가 차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 과학기술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경제와 사회에 혁명적 변화를 추구하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현재 4차 산업혁명과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첨단 IT 융합 제품의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IT 융합 제품에 대한 기능안전성 및 성능·신뢰성 시험평가 인프라가 화성시에 구축된다는 것은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종합 IT융합 제품의 안전성 평가기반구축 사업’의 목적은 자동차와 반도체, 선박 제품에 대한 국내·외 시험평가 획득지원 및 기업 제품의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능안전성, 성능·신뢰성 시험인프라 구축 및 자율주행차(자동차) 분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이다.

이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화성시 동탄산단7길 38에 문을 연 ‘IT융합 안전성 기술 센터’는 국비 100억 원을 비롯, 화성시 140억 원, 민간부담금 59억 원 등 총 사업비 299억 원을 들여 동탄 수질복원센터 공공청사 부지에 1659㎡ 규모의 지상 1층 시험실과 2층 사무실 및 교육장으로 완공됐다.

센터는 자동차 기능안전 및 반도체·레저선박 등 신뢰성 시험에 적합한 30여종의 최첨단장비와 인프라를 구축, 국가 미래산업 분야에 대한 시험평가 기술지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게 됐다.

앞으로 KTL은 IT융합 제품의 시험평가 가이드라인 개발 및 테스트베드(Test-bed) 기반 구축과 국제 기술교육·포럼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기업들의 품질·안전성 확보와 수출애로해소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IT융합 제품 시험평가 가이드라인 개발과 관련, 자율주행차 기술의 부분자율주행(레벨3)→완전자율주행(레벨4) 등 각 레벨을 달성하기 위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자동긴급제동(AEB), 어댑티크 크루즈 컨트롤(ACC) 카메라, 레이더(Radar), 자율차 초음파, 라이다(Lidar) 및 이종 융합 센서 등과 같은 첨단 센서가 신규로 개발돼 있다.

또 제품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시험·평가·인증 표준화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KTL은 이와 함께 화성시와 협력, 지역특화산업인 자동차·반도체·선박분야 기업의 제품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화성시 소재 자동차·반도체·선박분야 중소·중견·대기업(제조업에 한함)의 경우 총 시험·평가·인증시험 비용의 40%를 지원한다.

화성시 소재 기업 시험평가인증 비용 지원의 경우 사업범위 내·외 시험·평가비용 할인을 내용으로 한다.

사업범위 내 시험·평가 비용 할인의 지원 대상은 화성시 관내 자동차, 반도체공정장비, 레저선박 관련 기업으로, 지원 범위는 자동차 기능안전성, 반도체공정장비 성능·신뢰성, 레저선박 기능안전성 및 성능·신뢰성 시험·평가다.

지원 내용은 연차별 화성시 기업 지원 예산한도 내에서 40% 비용 지원(기업체별 지원 한도는 연차별 실무협의 후 결정), 내년 12월31일까지 KTL(20%) 추가 비용 할인 또는 관내 현대·기아자동차 협력기업 및 현대자동차(주) 대상 자율주행차 관련 시험평가·인증비용 30% 할인이다.

사업 범위 외 시험·평가 비용 할인의 일반 전기·전자·기계 관련 시험·평가 및 인증시험과 관련 연차별 화성시 기업 지원 예산한도 내에서 일반 시험·평가 및 인증시험(40%), 교정(30%) 등을 지원하게 되며 기업체별 지원 한도는 연차별 실무협의 후 결정한다.

IT융합 안전성 기술 센터가 화성을 넘어 대한민국 자율주행차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술지원 등 미래자동차 산업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모두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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