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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간단한 이중거울 감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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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간단한 이중거울 감별법”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17.07.09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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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경찰서 동송지구대 신주연 순경) 

무더운 폭염이 지속되었던 요즘. 더위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방방곳곳으로 떠나는 피서객이 많아지는 하계휴가의 계절이다. 

하지만, 최근에 일본에서 여행자를 위한 에어비엔비 숙소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 이슈가 된 사례처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몰래카메라가 우리의 사생활을 위협하며 사생활 침해의 위험 속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만약, 간이탈의실에서 혹은 낯선 숙박업소에 걸려있는 거울이 진짜 거울이 아니라면? 거울 뒤편에서 당신의 사생활이 고스란히 녹화되고 있다면?’ 상상해보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상을 잊고 즐거움을 만끽하려고 떠난 휴가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최악의 휴가로 전락해 버리는 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러한 피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간단한 이중거울 확인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화 E.T의 유명한 한 장면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T의 한 장면처럼 거울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보자. 거울 속에는 또 다른 나의 손가락을 발견할 것이고, 비추어진 손가락과 실제 손가락 사이에 틈이 거울에 보인다면 그 거울은 안심할 수 있는 거울이다. 반면, 손가락 사이에 틈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중거울을 의심해 볼 필요성이 있다.  

이중거울 뒤에는 사생활을 촬영하고 있는 몰래카메라가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중거울을 발견하였을 때는 즉시 경찰에 신고를 하여 진위여부를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틈이 보이면 안심거울, 보이지 않으면 의심거울‘ 3초의 손짓과 관심으로 자신과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므로 휴가지에서 거울을 발견한다면 잊지 말고 E.T가 되어보자. 내 사생활을 스스로 보호하여 2017년 하계휴가가 최악이 아닌 최고의 추억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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