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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악사고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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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악사고 요주의
  • 남흥우 강원 철원소방서장
  • 승인 2018.09.30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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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꽤나 큰 일교차를 느끼며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하늘은 높고 구름 한 점 없이 청청하며, 바람이 시원해 야외활동하기에 너무나 좋은 날들이지만 가을이 되면 걱정이 많아진다. 등산객이 증가하여 산악사고 대부분이 가을철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도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산악사고는 2192건이 발생했고, 사망 73명, 부상 1106명, 실종 3명, 기타 안전조치 1449명 등 2631명의 사상자 발생했다. 그 중 가을철(9월~11월)에 41.2%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 소방청 상황실 근무를 되새겨 보면 산행인구의 증가로 다양한 유형의 산악사고가 발생하고 있었다. 가을 평일날, 버섯 등을 채취하려는 등산객들의 실종 또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통 이러한 산행은 혼자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응급처치가 늦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스스로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는 상황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엔 실종으로 이어져 가족과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단독 산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주말 휴일에는 단체 산행으로 인한 사고가 많다. 동호회, 직장동료, 가족 등과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여유를 만끽하며 삶의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산으로 떠나지만, 떠날 의 즐거움과 설렘이 사고로 인해 돌아올 땐 슬픔과 괴로움으로 가슴이 얼룩지곤 한다. 대부분 비 법정 산행 중 길을 잃거나 자신의 체력을 과신한 무리한 산행이 원인이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법정 등산로 이용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계획 ▷육상보다 일몰시간이 빠르니 하산 시간은 여유롭게 ▷산에서의 음주는 금지 ▷등산 전 강원 119신고앱 설치▷단독산행 삼가 ▷비상약품 및 보온의료 지참 등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한 산행이 되길 희망하며 인자요산(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이란 말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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