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질 수도 있고 불행해질 수도 있는 가능성을 안고 살아갑니다. 어쩌면 불행을 경계하며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다 깊이 믿고 그것을 쫓는 것이 삶의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행복과 불행은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을 언제, 어디서 만나느냐 그리고 그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느냐에 좌우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인간의 만남은 스스로 생의 전환점을 이루는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것입니다.
평생을 살면서 헤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문득 떠 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외롭고 슬플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불행을 떨쳐내고 행복의 길을 찾을 수 있는 이정표가 아닐까요? 반대로 꿈에서조차 생각하기 싫은 사람이 있다면, 길거리에서 마주치기 싫은 사람이 있다면, 불행의 씨앗이 아닐까요? 이처럼 만남은 행복과 불행을 동시에 갖게한답니다.
훌륭한 삶을 누린 사람들, 역사에 빛을 남긴 위대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들의 큰 뜻을 이루게 한 동기가 된 것은 한 사람에게서 받은 영향이 컸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훌륭하게 살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준 친구, 선배, 또는 훌륭한 스승, 진정한 반려자들로 해서 빛과 길을 찾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훌륭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가까이에 접하고 있습니까? 실로 믿고 의지하고 존경할만한 사람을 이웃하고 있습니까? ‘네가 성공된 삶을 이루려면 좋은 사람 열명과 좋은 책 열권을 항시 가까이 두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 열명을 당장 얻기란 현실적으로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좋은 책 열권은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책 속에는 참된 친구가 있고 진정한 반려자가 있고 위대한 스승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상적으로 흠모하고 추구하는 사람의 모습도 거기 책속에 있습니다. 고난과 역경에 처해 절망과 괴로움을 슬기롭게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거기 있습니다. 책 속에서 감명과 감화를 얻고 자신 그런 위대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충동과 결의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곧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잊혀지지 않는 한 권의 책, 앞으로도 영원히 가슴에 살아남을 만한 한 권의 책이 있느냐고. 인간의 만남은 독서에 의해서 성숙되고 완성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만남이 어떤 만남으로 이어질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행복하고 훌륭한 삶이 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적극적인 만남의 자세에 좌우됨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 책 속의 선인을 만나보고 예지력이 담긴 글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은총임을 잊지 마시고 축복을 누리는 날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