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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민의 삶·건강을 위해 무료 체육시설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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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민의 삶·건강을 위해 무료 체육시설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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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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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인천시 중구의회 운영총무위원장

최근 여가생활과 건강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주민들의 생활체육 시설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주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도록 인천시 중구에 무료 체육시설 확충을 제안한다.

현재 중구 구도심에 있는 무료 체육시설은 배드민턴장 3면을 비롯 게이트볼장 2면, 농구장 2면, 족구장 1면, 테니스장 3면, 인라인스케이트장 1면이 있다.

또 학교 체육시설은 학교 운동장 10곳, 체육관 5곳이 있으며, 중구 국민체육센터는 유료일 뿐만 아니라, 먼 거리에 있어 구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많다.

실제로 자유공원 정상에 있는 2면의 배드민턴장은 바람이 불어 이용자가 거의 없는 가운데, 자유공원 아래에 있는 1면의 배드민턴장은 소수의 인원만이 운동할 수 있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운동을 쉬어야만 해 불편하다.

또 신흥초교 체육관 배드민턴장은 사용료가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많으며, 다른 종목들도 상황은 배드민턴과 대동소이한 실정이다. 중구의 부족한 체육시설에 대해 제안을 하면, 중구 구도심에는 빈집이나 유휴공간들이 많이 있다. 빈집이나 유휴공간은 범죄, 화재와 붕괴유발, 지가하락, 미관저해, 행정비용 부담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한다.

이에 따라 최근 실시한 빈집실태 조사 결과, 정비대상에 들어갔거나 들어가지 않은 빈집을 매입, 소규모의 실내체육시설 혹은 야외체육시설로 조성하면 좋겠다.

특히 주민들에게 설치종목 수요조사를 하고, 가장 많이 선호하는 체육시설로 조성해 줌으로써 주민들이 자택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만성질환의 발병 지연 및 우울증이나 치매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아울러 이렇게 조성된 체육시설은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야 한다. 실제로 연수구는 그동안 7개 공원 안에 생활체육시설을 무료로 운영해 많은 동호회와 주민들이 사용해 왔으나, 일부 클럽의 장시간 독점 사용 현상이 발생해 유료 사전예약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구는 이를 교훈삼아 구민 누구나 공평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하도록 하고, 관리를 잘 한다면 무상 복지서비스의 확대로 구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은 지난 6월4일 지역경제의 침체로 지방세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국가 소유 체육시설 대부료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이 커져 국가가 지방자치단체에 국유재산을 무상으로 대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과‘국유재산특례제한법’에 대한 2건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방자치단체가 체육시설 확충.정비 사업을 추진하는데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홍인성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은 중구 구민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장소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함으로써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 할 수 있도록 각 동마다 소규모의 생활체육시설 조성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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