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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보일러 안전점검으로 내 가정 화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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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보일러 안전점검으로 내 가정 화목하게”
  • 김근재 충남 홍성소방서장
  • 승인 2015.11.1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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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전기료의 인상으로 최근 주택은 물론, 사업장에서도 화목보일러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생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를 연료로 한다는 점에서 기름이나 전기를 이용하는 보일러 보다 60% 정도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보일러는 경제적이라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제품안전 및 사용자의 안전의식 부족으로 화재에는 상당히 취약하다는 단점 또한 가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600건 가까이 발생했으며, 건수도 매년 11.3%씩 증가하고 있다.
화복보일러는 장작을 사용해 불티가 잘 날리고 연통의 재가 많이 눌어 붙어 화재의 위험성이 크다. 세부적 원인을 살펴보면 과열로 인한 것이 29%로 가장 많으며, 근접 가연물 방치 24%, 불씨비화 15% 등으로 대부분이 관리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여 경제적이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하고자 한다.
화목보일러를 설치할 때는 첫째,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하고 둘째, 연통은 처마 및 지붕으로부터 60cm이상 떨어지도록 높게 연장하여 설치한 후 열의 전달을 차단할 수 있도록 단열판을 설치해야 한다.
안전하게 설치가 잘 끝났다면 안전하게 유지.관리를 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첫째, 화목보일러 주변 2m 이내에는 가연물을 쌓아두지 않아야 하며 둘째, 온도 조절 안전장치가 없는 경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투입하게 되면 과열에 의해 복사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투입한 후 투입구를 반드시 닫아 놓아야 한다. 셋째, 연통 안에 재 또는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또한, 태우고 난 재는 그대로 버리거나 방치하면 비화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을 뿌리거나 흙을 덮어 불씨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확인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일러 인근에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만일의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
언급한 모든 주의사항에 앞서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안전하게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다. 화목보일러 안전점검이 화목한 내 가정을 지킨다는 것을 명심하고 적극적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해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나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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