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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으로 안전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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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으로 안전한 겨울나기
  • 김형도 강원 삼척소방서장
  • 승인 2015.12.01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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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화 '명량'이 누적관객 1760여 만명으로 최고 흥행 영화에 올랐다. 국가존망의 위기에 12척의 배로 330여 척의 왜선들을 격파하는 불멸의 이순신 장군의 모습에 국민은 큰 감동을 받았다. 23전 23승 무패의 세계사 전무후무한 대역사는 임진왜란 7년간의 기록인 난중일기를 보면 '유비무환(有備無患) 곱씹으며 겸손하게 하늘에 묻는' 이순신장군의 모습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국민안전처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총4만2135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인명피해 2180명(사망 325명, 부상 1855명), 재산피해는 4025억원이 발생하였다. 화재발생건수를 월별로 분석하면 하절기인 6~9월 평균건수는 2750건이 발생하지만, 동절기에 접어드는 11월부터 익년 2월까지는 전체 화재건수의 36%인 15,154건으로 월별로 하절기보다 1000여건이 더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11월부터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져 난방을 위한 화기취급이 늘어나면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화재발생 건수의 약 51%가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되고 있다고 한다. 가스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외출하지는 않았는지? 또 가스밸브는 잠겨 있는지? 전기는 노후전선 및 문어발식 배선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성냥, 라이터 등 화기가 어린이 불장난에 노출되어 있지 않는지 등 항상 우리 주변에 화재가 일어날 위험요인이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생활화 해 나가야 하겠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개개인의 화재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며, 일선 소방관서의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에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리며, 이순신 장군의 '유비무환의 정신'을 다시한번 되새겨 보며 안전한 겨울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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