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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 발생시 안전대책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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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 발생시 안전대책은 있는가
  • 김명래 강원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장 경감
  • 승인 2017.03.22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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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별 전통시장은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생활공간인 동시에 화재발생 위험요소 많이 산재되어 있는 장소다. 전통시장의 특성상 점포가 밀집해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며 또한,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특징이 있어 화재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부 대형 전통시장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전통시장은 상당수 안전시설이 노후화되어 스프링클러설비와 같이 자동소화설비가 완비된 곳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또한 5일장이 열릴때는 도로에 상품을 진열하여 소방차 등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다.

 

또한, 대다수의 시장상인들은 시설개선 비용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영세 사업자이며, 안전의식도 낮아 재난방지시설 개선을 기피하고 있어 전통시장 화재 발생요인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통시장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고 다량의 상품들이 무분별하게 진열되어 있으며 각 점포에 설치된 각종 차양막, 자판, 입간판 그리고 불법주차 등으로 화재발생시 소방차가 시장내부로 접근하는데도 애로사항이 많아서, 초기화재진압에 실패할 경우 대형 참사로 번질 위험성이 크다. 따라서 ‘화재예방이 최선의 방법’ 임에는 두말할 나위 없다.

 

소방관서에서 전통시장 중 취약지에 소화기 보급 및 유사시 시장상인들이 초기화재진압에 사용할 수 있도록 비상소화장치함도 설치, 운영하고 정기적인 소방훈련과 화재예방 캠페인,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시키고자 노력하여야 한다.

 

그러나 화재예방을 위하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식의 전환이다. 매년 발생하는 화재원인 중 실화가 상당수 차지한다고 하므로 이러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아무리 소방시설이 완벽하다해도 재예방에 대한 사람들의 확고한 안전 인식이 더 중요하다고 하겠다.

 

예고 없는 재난으로부터 화재피해를 막기 위해서 소방도로 확보 등 제도적인 뒷받침과 ‘전통시장 스스로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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