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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집회, 선진집회문화의 초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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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집회, 선진집회문화의 초석입니다
  • 권선우 강원 동해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
  • 승인 2017.03.3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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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에 따라 모든 국민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가진다. 그리고 주최측 추산 천만 명이 넘는 대규모 집회부터 오십 명 남짓 모인 작은 집회까지 자신들의 생각을 알리기 위해 수많은 집회가 전국에서 열린다.

 

그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이뤄진 촛불 집회이다. 많은 사람이 모일수록 군중심리로 인해 작은 자극에도 집회가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음에도 모든 촛불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 때문에 외신에서는 ‘평화로운 촛불의 힘으로 이룬 진정한 민주주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고, 서울시에서는 촛불집회를 노벨평화상 추천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특정단체나 특정인 혼자 이룬 것이 아니다. 집회 현장에서 폴리스라인을 준수하고, 신호를 지키는 질서 있는 행진 그리고 집회 참여자와 경찰 상호간 배려가 만들어낸 것으로 우리 국민 모두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만들어낸 집회 문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의견이 다른 집단간 가열된 분위기로 인해 집회가 불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두의 노력으로 어렵게 만들어진 평화로운 집회문화가 자칫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집회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관철 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불법·폭력으로 인해 주변의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어려운 순간에도 배려와 양보의 미덕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집회문화를 만들어낸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준법집회를 통해 이러한 평화집회 문화가 계속 유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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