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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지옥에서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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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지옥에서 살아남는 방법
  • 설으뜸 전남 강진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 승인 2018.07.2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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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뛰어놀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일기예보를 보면 30℃이상 되는 날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아 30℃가 넘으면 사람이 살기 힘들거라고 그렇게 유년시절에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어느덧 20여년이 지났다. 올해는 유독 한국의 평균 온도가 30℃가 넘는 이제는 40℃를 바라보고 있는 시기가 다가왔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폭염이라는 날씨는 일 최고 기온이 33℃이상일 때를 말하며, 2일 이상 지속될 때는 주의보, 35℃이상이 지속될 때는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사실 폭염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가 더위와의 싸움에 힘겹게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40℃의 살인적인 폭염으로 6명이 사망하고 무려 1500명이 병원에 실려 갔다고 한다. 한국 또한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심지어 사망까지 온열질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숙면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우리는 이러한 폭염지옥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첫 번째, 항상 기상상황에 주목하여 폭염이 발생되는 날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금해야한다. 주로 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실외작업은 되도록 하지않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모자 및 가리개 등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조치를 준비해야한다.
 
두 번째, 열사병 등 온열질환의 증상과 가까운 병원 연락처 등을 사전에 파악해둔다. 열사병은 우리 몸에서 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으로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질, 시력장애 등이 나타난다. 그늘진 곳이나 시원한 실내로 옮기거나 얼음주머니를 목과 겨드랑이에 대는 등 체온을 낮추고, 시원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땀을 많이 흘려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하는데 의식이 없는 경우 물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사 할 수 있음으로 먹이지 않는다.
 
그 밖에도, 냉방기기 사용 시 실내·외 온도차를 5℃내외로 유지하여 냉방병을 예방하고, 카페인 음료보다는 생수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농촌과 같은 경우에는 폭염으로 인해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전기화재가 자주 발생하는데 주로 축사나 독거노인들이 살고 있는 단독주택에서 자주 화재가 발생한다. 축사는 노후된 전기기기를 점검하고,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단독주택은 체크하여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짧은 장마가 지나가고 너무나도 무시무시한 폭염이 찾아왔다. 우리는‘여름이니까 당연히 덥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폭염을 마주했다. 그 결과 과도한 냉방기기사용으로 정전이 자주 발생하고, 어린아이가 차에서 나오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제는 달라져야한다. 좀 더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하여 폭염 속에서 안전이라는 구역을 마련해 자신을 비롯한 가족, 이웃 등 살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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