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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은 대형사고의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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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은 대형사고의 주범
  • 오종칠 강원 원주경찰서 문막파출소 경위
  • 승인 2018.10.10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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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을 보니 가을이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하지만 햇살 따뜻한 오후에 쏟아지는 졸음은 운전자들에게 있어 참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다.

 

며칠전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분기점 인근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에 들려 벌초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탄 승용차량의 후미부분을 대형트레일러 운전기사가 깜박 졸음운전을 하다가 추돌하는 사고를 내어 승용차량 앞에 정차하여있던 버스 사이에 끼여 두 부자가 현장에서 사망하였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한순간에 멀쩡한 시민의 생명을 빼앗아간 가정 파괴 범죄로, 남은 유가족의 정신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위와 같은 졸음운전 사고는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원인 1위로, 최근 3년간 전국에서 7639건이 발생하여 259명이 사망하였고 15,156명이 부상을 입었다.  

 

졸음운전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7% 상태의 만취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은 효과로 충돌 직전까지도 위험상황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눈꺼플이다. 교통사고의 적인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로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야 하며, 졸릴때는 무조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사고방지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졸음운전 사고의 경우 졸음이 집중적으로 찾아오는 늦은 밤부터 새벽사이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므로 특히 그 시간대 장거리 운전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으며,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졸음을 참아가며 무리하게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졸음운전은 대형사고의 주범이며 달리는 시한폭탄으로 장사가 없다. 조금이라도 졸음이 오면 제발 참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안전운전을 생활화하여 더 이상 졸음으로 인하여 목숨을 잃지 않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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