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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테러 훈련, 시민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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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테러 훈련, 시민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
  • 김재만 경기 고양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위
  • 승인 2018.10.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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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미국에서 있었던 9.11테러에서 3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당시 세계금융투자그룹 모건스탠리 직원의 사망자수는 2697명중 단 10명이었는데, 이렇게 피해가 적었던 것은 당시 모건스탠리의 기업담당 부사장이였던 ‘릭 레스콜라’가 8년 넘게 지속해온 대피훈련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주기적인 훈련으로 몸에 밴 습관이 피해를 최소화 시킨 것이다.

 

테러란 특정목적을 가진 개인 또는 단체가 살인, 납치, 유괴, 암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공포상태를 일으키는 행위 등을 뜻하며, 현재는 특정단체 또는 정치, 종교, 민족주의적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적으로 위협, 폭력, 살상 등의 끔찍한 수단을 수반하여 막대한 인명피해 및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현재 지구상에 테러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그러기에 우리나라에서도 경찰, 군, 소방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지하철역, 대형마트 등 다중운집시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대테러훈련을 실시하여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테러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 대테러 훈련은 테러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하는 훈련임에도 관련시설이나 군, 경찰, 행정기관 등 유관기관만 훈련에 참여할 뿐,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훈련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제 테러상황에서는 평소 아무런 대비가 없는 시민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시민들이 훈련에 동참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이에 지하철역,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주는 이용객들을 상대로 대테러 훈련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훈련을 통한 대피요령 등을 익혀둔다면 어떤 돌발적인 상황에서도 훈련한 내용대로 대응함으로써 본인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시민들은 훈련 참여라는 약간의 불편함이 따르더라도 대테러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야 한다.
 
나아가 시민, 시설주 등의 적극적인 훈련 참여로 민·관·군·경이 함께하는 훈련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서두에서 언급한 미국의 9.11테러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들의 조그마한 관심이 모이면 조금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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