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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숙원, 동서고속화철도 행동으로 나설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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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숙원, 동서고속화철도 행동으로 나설 때이다
  • 이승희 지방부기자 춘천담당
  • 승인 2016.01.27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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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강원권 중심 교통망 구축 도약의 해'로 선포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를 국회의원, 도의원, 도민들과 힘을 합쳐서 될 때까지 끝까지 관철시키겠다"고 밝힌바 있다.
대선에서 역대정권마다 공약한 동서고속화 철도사업이 30년 넘게 강원도정의 핵심사업 이라니 강원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자괴감마저 든다.
‘혹시나’ 하는 바램이 선거가 끝나고 나면 ‘역시나’로 바뀌는 탄식을 30년째 하고 있는 이 기막힌 기만술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30년 세월이다. 아무리 도세가 허약하고 국회의원수가 적다고 해도 강원도에 대한 홀대가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이다.
이제 강원도는 울분을 동력으로 삼고 강력한 경고를 무기로 삼아야 한다.
언제까지 경제성 핑계만 댈 것인가.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만 해도 자동차 하나 없는 천리길에 대한 비아냥과 멸시를 기억한다면 지금의 강원도가 영원히 낙후되고 발전이 없을 거라는 근시안적 시각에는 결코 동의 할 수 없다.
해마다 강원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추세나 여름 휴가철 관광객의 폭주로 인한 영동고속도로 극심한 정체, 2016년 지금, 화천 산천어 축제장에서 나온 차량들로 춘천-서울 고속도로의 교통정체를 본다면 30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논리로 지금의 강원도를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앞으로도 계속될 정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나 외국인들의 다양한 지역으로의 접근성에 대한 수요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인가.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은 어떠한가. 평창동계올림픽이 평창만을 위한 것인가. 수십조의 인프라 건설비용이 평창만을, 강원도만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 자연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동계올림픽 관광인프라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위해서도 동서고속화 철도는 반드시 필요하며 평창만의 고립된 인프라가 아닌 완성체의 강원도 자연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업인 것이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접경지대의 특성상 개발이 제한되고 이에 따른 인구유출로 도시 쇠퇴 가속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을 수 도 있다.
지역특산물 판로 확대, 지역 특화된 업종육성 등 지역경제를 도약시킬 또다른 기회는 기본적인 교통인프라 없이는 불가하다.
유라시아횡단철도의 전진기지, 금강산관광 재개와 같은 불확실한 전제가 없더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지금 결정해야 한다.
이렇듯 동서고속화철도가 156만 강원도민에게는 미래와 직결된 문제이건만 정치권과 중앙정부의 시간벌기용 태도와 자세에 실망감을 금할수 없다.              
이러한 홀대와 박대에 강원도는 정당한 울분을 표출해야 한다.
157만 강원도민 모두가 나서는 서명운동에 당장 착수하여 최문순 강원도정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서명운동에는 여야, 진보, 보수가 따로 일 수 없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일심동체로 나서야 한다.
이렇게 모아진 강원도민의 하나 된 의사를 중앙정부, 여,야 정당에게 보여주고 확실한 입장을 들어야 하며 특히 선거를 앞둔 정당에게는 강원도민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는지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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