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역화폐와 공연을 연계한 '페이백(Payback·지불한 돈을 현금 등으로 돌려받는 것) 제도'를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도는 공연 티켓 실제 구매 금액의 약 20%가 충전된 무기명 카드형 지역화폐를 관람객에게 지급하는 내용이다.
페이백 금액은 최대 1만원(티켓 금액 5만원 이상)이다. 카드는 무기명이기 때문에 추후 언제든 기명으로 전환한 뒤 충전해 사용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본인이 거주하지 않는 다른 시에서 발급하는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경기 지역화폐를 발급·운영하는 시행사가 나머지 28개 시군과 다른 성남, 시흥, 김포 3개 지역의 지역화폐는 추후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페이백 제도가 적용되는 공연은 수원시 도문화의전당과 용인시 경기도국악당에서 열리는 도문화의전당이 주최·주관하는 기획공연에 한정된다.
이우종 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이 제도는 실질적인 할인 효과가 있어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골목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화폐 페이백 제도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도내 뮤지엄과 다른 시·군 공연장으로도 확대될 계획이다.
최승필기자 choi_sp@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