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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최대 20mm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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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최대 20mm '폭우'
  • 지방종합/김윤미기자
  • 승인 2018.05.1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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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비는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서울, 경기, 강원 영서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새벽부터 현재까지 경기 포천(화현면) 81.5㎜, 서울(중랑구) 57㎜, 강원 양구군(방산면) 56.5㎜, 강원 춘천(신북읍) 53.3㎜의 비가 내렸다.
 비는 낮부터 차차 잦아들었다가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 다시 강해져 시간당 최대 20∼30㎜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16일 저녁부터 차츰 잦아들었지만 18일까지 최대 100㎜의 많은 비가 예보돼 소방청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 상황실은 피해 예방 및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서울·인천·경기·강원에서 현재까지 총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며 8명이 구조됐다.
 16일 낮 12시25분께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정릉천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이 모(64) 씨는 3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오후 1시 52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도 편 모(42) 씨가 급류에 휩쓸려 경찰과 소방관들이 수색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오전 2시 57분께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의 한 도로 인근에 있던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오전 2시 59분께에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출동한 소방대원이 안전 조치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소방본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로 침수 18건과 나무 쓰러짐 3건 등 총 21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전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인천 중구에 시간당 24.8㎜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서구 수도권매립지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차량 2대가 방전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인천 서구에서는 도로와 차량 침수가 잇따랐다.
 당하동에서는 정오께 수도권매립지 도로 일부가 침수돼 통제됐고, 차량 2대가 물에 잠겨 견인됐다.
 비슷한 시간 원당동 유현사거리 도로가 일부 침수돼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석남동에서는 오후 1시 18분께 폭우와 강풍에 오솔길 주변 나무가 쓰러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 화성에서는 지하주택 1채가 침수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 1층에서는 10여 분 동안 천장에서 물이 새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선릉역 인근 도로에서도 일시적으로 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오르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북한강 수계 댐인 팔당댐은 오전 7시를 기해 5개 수문을 5m 높이로 열고 초당 1902톤의 물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클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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