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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북의사 확인 비핵화 지지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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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북의사 확인 비핵화 지지도 확대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10.22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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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초청의사 교황 사실상 수락
한반도 평화정착 또다른 동력 확보
유럽 주요국가 비핵화 지지 재확인
“北 비핵화시 녹색성장 도울수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 등 7박 9일 일정의 유럽순방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한반도 비핵화 진도를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추동한 경과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유럽의 지지를 공고히 하고 확대하는 데 공을 들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교황청 공식방문 기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하고 사실상 교황의 수락 의사를 확인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에 또 다른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주요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정상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대북제재 완화 문제를 논의했다.
 종전선언과 더불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조치 중 하나인 대북제재 완화 문제를 국제사회에 공론화한 데 의의가 있으나 실질적 제재완화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지난 19일 폐막한 제12차 아셈 의장성명에서 각국 정상은 북한을 향해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등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를 요구하는 데서 머물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비핵화 프로세스와 그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 등의 타임테이블을 만드는 것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덴마크 크리스티안보르궁에서 열린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이미 생산해 보유하는 핵물질과 장거리 미사일을 다 폐기해야 완성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 목적은 경제적 제재에서 벗어나 경제발전에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가 이뤄져 국제사회가 북한 경제발전을 돕는 단계가 되면 북한의 녹색성장을 돕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녹색성장을 돕는 방안으로 서울과 평양 간 지자체 간 교류를 통해 북한 대동강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도 순탄치 않을 수 있으나 북한의 비핵화가 평화적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게 덴마크와 EU(유럽연합)가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남북 간 평화는 평화적이지 않은 방식으로는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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