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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자전거 서비스 중단…운영업체 찾기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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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자전거 서비스 중단…운영업체 찾기 골몰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19.09.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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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싱가포르·중국 업체 연속 사업중단 ‘난감’…“국내업체 물색”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외국계 업체가 운영하는 공유자전거를 도입했다가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이라는 쓴맛을 본 경기 수원시가 새로운 업체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중국 업체가 부도와 해외사업장 철수를 이유로 계약 기간을 지키지 않아 시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한 만큼 차기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국내 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수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스마트공유자전거 기업 '모바이크'가 이달 30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모바이크가 해외 사업을 접고 중국 국내 사업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올 연말까지 주차장 사용료까지 받아 놓은 수원시와 편리하게 공유자전거를 애용하던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시에 5천 대 규모의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해온 모바이크는 8월 31일 현재 가입자 수가 32만725명, 누적 이용 횟수 544만2096회에 이를 정도로 중·고등학교 학생과 젊은 직장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모바이크 이용자의 보증금과 잔여 충전금은 10월 중 자동으로 환불돼 금전적 손해는 발생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서비스 이용자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 영덕고등학교에 다니는 황모 군은 "버스를 타기 모호한 거리는 모바이크를 타고 편하게 왔다 갔다 했는데 10월부터는 탈 수 없다고 해 아쉽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다른 공유자전거를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바이크에 앞서 싱가포르 공유자전거 업체 '오바이크'도 2017년 12월 수원시와 공유자전거 사업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했지만, 운영업체의 부도에 따라 1년도 안 된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수원시는 수천 대의 공유자전거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찾다 보니 외국계 업체와 서비스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었었지만, 앞으로는 국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모바이크와 오바이크처럼 스테이션이 필요 없는 방식의 공유자전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요금 부담을 덜고자 전기로 움직이는 자전거 대신 사람의 힘으로 구동하는 자전거를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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