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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강풍 ‘타파’에 전국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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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강풍 ‘타파’에 전국 피해 속출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9.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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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부지역 중심 피해 ‘눈덩이’
주택 붕괴·시설물 파편에 부상도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22일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제주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타파가 지나는 길목으로 이날 내내 태풍 영향을 강하게 받는 제주도, 부산·울산·경남, 전남 등 남해안 지역의 피해가 특히 크다.


 ◆주택 무너져 1명 숨지고 날린 시설물에 시민 다쳐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대 영향으로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린 부산에서는 21일 오후 10시25분께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 기둥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1층에 살던 A씨(72)가 잔해에 깔려 9시간여 만인 22일 오전 7시45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부딪혀 상처를 입었고, 오전 9시55분께는 수영구 한 아파트 자전거보관소 지붕이 날아가면서 행인이 머리를 다쳤다.


 오전 10시50분께 전남 목포시 석현동 한 교회 외벽 벽돌이 떨어져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배드민턴 축제가 열린 전남 곡성군 한 초등학교에서는 오후 2시52분께 체육관 통유리가 깨지면서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로수 쓰러지고 보트 뒤집어지고…침수 피해도 속출
 태풍 ‘타파’로 전날부터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진 제주에서는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났다.

   제주 시가지 신호등이 부러지거나 전신주가 기울었고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 제주시 화북동 화북포구, 추자면 신양항에서는 정박 중인 레저 보트가 1척씩 전복됐다.


 부산에서는 사하구 감천동 한 주택에서 길이 15m 축대벽이 강풍에 넘어졌고 남구 우암동 한 재개발구역에서 토사가 유출됐다. 전남에서는 구례군 광의면 농수로 둑이 터져 인근 주택이 잠겼다.


 경남 시·군에서도 가로수가 도로나 주택가로 넘어지고 공장 자재, 간판이 날리거나 집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창원시 진해구 충무동에는 에어컨 실외기가 도로로, 성산구에서는 옥상 물탱크가 마당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제주, 부산, 광주·전남 등에서는 오전 중 1400가구에 전기가 나갔다 복구됐다. 태풍 영향이 비교적 덜한 대전·충남지역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흔들리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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