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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물결 일렁이는 정선 민둥산으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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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물결 일렁이는 정선 민둥산으로 초대"
  • 정선/ 최재혁기자
  • 승인 2016.09.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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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좋은 가을에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차나 기차를 타고 강원도 정선 민둥산으로 낭만적인 가을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정선군 남면에 있는 민둥산은 드넓은 능선에 펼쳐진 은빛 융단으로 넘실거린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의 주 능선이 온통 억새밭으로 이뤄져 있는 민둥산은 억새산행지로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어른 키를 넘는 회백색의 억새밭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과 쓸쓸함이 배어있는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제21회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오는 24일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민둥산(해발 1119m) 일대에서 개막한다.
 정선 남면 민둥산억새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손영호)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11월 13일까지 정선아리랑 공연과 풍물놀이·개막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꼽힌다. 7부 능선부터 정상까지 66만㎡가 억새밭이다. 억새는 ‘가을 전령사’다. 민둥산은 해발 1118m 고산이기 때문에 가을도 빨리 온다.
 또 여름 초록 바다와 가을 은빛 물결 등 민둥산 사계를 담은 사진전과 각설이 공연·민둥산 등반대회·달집태우기 체험·감자와 옥수수 화로에 굽기 등의 토속음식 먹거리촌이 운영된다.
 민둥산은 여름과 가을 억새 산행지이자 국내 대표 철도관광 산행지로 8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66만여㎡에 달하는 광활한 능선이 억새로 뒤덮혀 억새바다의 초록빛과 은빛물결의 장관을 바라보며 가슴이 확 트이는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
 억새는 오전과 오후 가을 햇살을 받으며 은빛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해질녘에는 석양과 함께 황금 물결이 장관을 이뤄 해마다 3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일반인도 3~4시간이면 정상 억새꽃밭으로 감상하고 출발지로 하산할 수 있다. 민둥산 정상을 오르는 길은 4개 코스가 있으며 이 가운데 남면 증산초를 출발해 쉼터를 거쳐 정상에 이르기까지 왕복 3시간이 걸리는 코스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능전~발구덕~정상과 삼내약수~갈림길~정상, 화암약수~구슬동~갈림길~정상에 이르는 코스가 있다.
 손영호 위원장(49)은 “민둥산은 여름에는 푸른 억새로 초록바다를,가을이면 은빛과 황금 물결을 이루면서 전국 최고의 힐링 산행지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등산로 정비와 함께 더욱 많은 추억과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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