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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공수리 74년만에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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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공수리 74년만에 ‘하나로’
  • 양구/ 오경민기자
  • 승인 2018.05.2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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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로 나뉜 양구읍 공수리 마을
공수대교 완공…남북 잇는 ‘의미’

 지난 1944년 화천댐이 완공되면서 마을이 남북으로 갈라진 강원도 양구읍 공수리가 74년 만에 하나로 이어진다.
 공수대교 준공식이 23일 월명리 방향 공수대교 입구에서 열린다.


 양구군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7년 파로호에 잠수교를 설치해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장마철이나 화천댐이 담수를 하면 잠수교가 물에 잠겨버려 주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겪었다.


 따라서 군은 주민들과 함께 정부에 지속적으로 국비를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고, 마침내 지난 2016년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공수대교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
 군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국비 66억 원과 도비 3억 원, 군비 29억 원 등 총 98억 원의 사업비를 공수대교 건설에 투입했다.


 2016년 11월 18일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군은 같은 해 12월 23일 공사를 착공했고, 착공 1년 5개월만인 23일 준공을 하게 됐다.
 공수대교는 총연장 332m, 폭은 10.5m이고, 연결도로는 접속도로 104m, 군도 6호선 220m, 지방도 403호선 213m 등 총 537m이다.


 공수대교와 연결되는 지방도 403호선의 굴곡부 개량공사는 강원도가 차질 없이 공수대교 건설공사와 병행 추진해 이날 함께 완공된다.
 특히, 공수대교는 교대와 교대사이 길이인 한 경간 당 길이가 90m에 달해 강교 공법으로 시공된 국내 교량 중에서 경간 길이가 가장 긴 교량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전창범 군수는 “운전자들의 주행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교통사고 위험성을 낮출 수 있도록 쾌적한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파로호로 인해 갈라져있던 마을이 74년 만에 연결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더 나아가 양구지역 전체가 파로호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갈라져있던 것이 공수대교 완공을 계기로 하나가 된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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