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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급변하는' 의료시장 '진화하는' 순천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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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급변하는' 의료시장 '진화하는' 순천의료원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6.07.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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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순천의료원’

인구 고령화로 건강수명연장 및 건강보험 확대와 복지수준 향상 그리고 스마트폰 등의 IT기술 발달로 의료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전남동부지역 주민들로부터 역할과 기대가 커져가고 있는 ‘전남도 순천의료원’, 지역주민들을 위한 예방학적 차원의 건강관리, 교육 및 민간병원에서 기피하는 감염성질환 대응 등 공공보건 의료사업을 수행, 신뢰받는 의료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의 선두에 앞장서 취임 100일을 맞아 숨 가쁘게 달리고 있는 순천의료원 제14대 정효성 원장은 이 시간에서도 응급실에서 응급환자 진료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FUN 경영’으로 직원들의 행복과 자긍심 부여

지난 4월 1일 부임한 정효성 원장이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실추된 의료원 이미지 재고를 위한 청렴한 조직문화, 직원들의 의식개선을 통해 신뢰받는 지역거점 의료원으로 거듭나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청나비’ 운동을 전개 추진하고 있다.

‘청나비’는 청렴은 나로부터 비롯된다는 의미로 ‘청렴’이 직장 전반에 나비 효과가 되어 확산되기를 염원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정 원장은 강조한다.

이러한 청렴운동과 더불어 그동안 공공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자부심을 되살리기 위해 의료원 뱃지 및 휘장을 제작, 직원들의 가슴에 패용하게 하고 의료원에 대한 자긍심과 사명감을 부여는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정 원장과 직원들이 결속하고 있다.

또한 의료원 내에 주민건강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홍보동아리 ‘매향’, 체계적인 주민의료봉사단인 ‘두룸박’, 원내 ‘산악회’ 등 다양한 동아리 발족 및 지원을 통해 직장 조직 내 소통과 단합을 다지게 함으로써 건전한 직장문화, 즉 즐거운(FUN)경영을 실천, 즐겁게 일하는 직장문화를 뿌리내리고 있다.
 
●동호회 활성화를 통한 건강한 조직문화

교육홍보동아리 ‘매향’은 민간병원에서는 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운 정신 질환자 가족을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영양식단 등의 예방과 관리를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향후 의료원을 믿고 찾아온 지역주민들에게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및 6대 암 등 다양한 건강교육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환자,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건강정보를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의료봉사단 ‘두름박’은 기존에 ‘천사’, ‘한마음회’ 등 봉사소모임을 하나로 합쳐 조직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함에 따라 순천은 물론 여수, 광양, 구례, 곡성, 고흥, 보성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민들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의 손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두름박 봉사단은 홀로사는 독거노인들의 건강상태 등을 진료하고 인근병원으로 연계하는 것은 물론 ‘곰국’을 끓여 영양상태 등 어려운 어르신들의 마음을 얻어가고 있다
 
●의학박사, 법학박사의 독특한 이력으로

정 원장은 조선대 의과대학을 1978년 졸업,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외과 전문의 수련이후 고려대 법학대학원을 졸업, 경희대에서 해부학으로 의학박사, 고려대 법학박사(형법전공) 학위를 취득, 대한의사협회 법제 이사와 법제위원장, 병원협회 법제이사를 밑아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조선대 의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와 법제위원장을 6년간 역임하는 기간 동안 의사들의 의료사고에 따른 물리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회사로부터 2억까지 배상책임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제회 내에 의사배상책임보험 상품을 만들어 시행했다.

또 한의사들이 단독으로 CT판독을 하겠다는 것을 2년간의 소송을 진행 승소, 방사선과 전문의 판독을 받아서 진료 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보다 안전성 진료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한 것이 의사로서 보람된 일이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순천의료원

정 원장은 2006년 동해병원장을 역임하고 2008년 산재의료원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의사출신의 차관급인 한국산재의료원 이사장(제7대)을 지냈다.

이후 고향인 전남으로 내려와 광주북구보건소 및 국립나주병원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6년 4월 순천의료원 제14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정 원장은 차관급 등 서울에서 30년간의 의사생활 동안 공공의료기관에 근무하면서 공공성과 수익성 모두를 추구하여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발생하는 수익은 지역사회 공공의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항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올해 의료취약계층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강화, 도민과 산업체 종사자를 위한 특화된 일반·특수검진 제공을 위해 사업비 37억 8000만 원(국·도비)을 들여 건강검진센터를 증축하고 있다.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기피하는 SARs, MERS 등 신종 감염 병 격리병상 확보, 감염 병 확산 예방 및 공공의료기관 역할 강화를 위해 사업비 20억 원(국·도비)을 들여 감염병 격리병상 확충사업을 진행,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공공의료사업들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더욱이 환자와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이 큰 ‘간병’문제의 근본적 해결 및 입원 서비스의 질 향상과 불필요한 간병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건강보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 원장은 “순천의료원은 3·1운동 해인 1919년 2월 1일 자혜병원으로 설립된 병원으로 3년 후인 2019년, 설립 100주년을 맞게 된다”며 “환자중심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통한 경영 활성화로 경영수지 개선 및 공공병원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원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항상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 노인건강대학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건강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항상 친근감으로 다가설 수 있는 의료원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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