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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관광객도 시민도 모두를 사로잡은 '더 큰 수원'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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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관광객도 시민도 모두를 사로잡은 '더 큰 수원' 날갯짓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16.12.02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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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

올해를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킨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은 다양한 컨텐츠로 수원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수원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올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에게 시정 현안과 관련해 이야길 나눴다.

먼저 염 시장은 “올 상반기에는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문제로 지방자치의 현실을 더욱 체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지방자치의 근본 틀을 바꾸기 위해서는 개헌을 통해 진정한 지방분권을 실현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수원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수원컨벤션센터가 우여곡절 끝에 착공에 들어가는 성과도 있었다.

또한 시는 ‘청년이 미래다‘라는 모토로 청년들의 희망을 함께 하기 위해 청년바람지대라는 공간을 열고, 청년지원센터를 개소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를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올해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 수원연극축제, 경기수원항공과학전, 아시아모델페스티벌, K팝 슈퍼콘서트, 수원국제음악제, 수원발레축제, 수원재즈페스티벌, 수원화성문화제, 세계인문학포럼 등 계절마다 특색 있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통해 수원의 매력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 동안 수원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정조대왕 능행차를 역대 최초로 1795년 을묘년 화성원행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장대한 규모를 갖춘 훌륭한 관광콘텐츠였으며, 이전 축제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의 수많은 관람객이 관람했다.

또 수원시민이 효행등을 들고 능행차 대열에 합류해 이동하는 모습은 당시 화성원행에 맞춰 백성들이 잔치를 열며, 정조대왕을 맞이했던 그때의 감동과 같았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성과는 올 초 수원화성 방문의 해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연중 끊이지 않는 축제와 이벤트로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다.

지난 1월에 용인시, 경기관광공사와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협력 협약을 통해 수원화성, 광교호수공원,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관광자원을 공유하고, 홍보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경기도로부터 수원화성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받았고, 헬륨기구, 화성어차, 벨로택시 등 새로운 관광탈거리를 개발해 선보였다.

또 종합관광안내소 확대 설치·운영, 문화관광해설사 확충, 외국인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확대, 숙박시설 개선, 음식점 메뉴판 외국어 표기, 범시민 미소·친절운동 전개 등 관광환경을 보완·점검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데도 집중했다.

이와 함께 축성 220주년을 맞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가치와 수원지역 관광자원을 대내외에 알리고, 이전보다 편리하고 풍성한 관광환경 인프라를 조성해 수원을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민선5기 때부터 지방자치·분권에 대해 줄곧 강조해 온 염 시장은 지방자치가 출범한 지 2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2할 지방자치 시대로 지방정부는 중요 결정 권한이 없는 어린아이 취급을 받고 있는 현실로, 너무 중앙에 예속되어 있고 간섭받고 있고 30년이 지난 현행 헌법은 지금 사회변화와 시대정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주민들의 삶 곁에 있는 지방정부가 더 잘 알고 있기에 실질적 지방자치의 수호를 위해서는 지방분권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천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방자치입법, 조직, 재정권을 보장하는 분권형 헌법 개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지방분권형 개헌을 주장해 왔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그 동안 다양한 활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 수원시 화두가 ‘청년 그리고 희망’ 으로 청년문제를 꺼내들었는데 청년정책,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 는 대원칙 하에 지난 2월 청년정책관을 신설했다.

지난 4월 수원시 청년기본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청년공간을 원했던 청년들의 바람을 담아 지난 6월 30일 팔달구 교동에 수원청년 바람지대를 마련했고 10월 수원청년바람지대를 운영하는 청년지원센터를 개소해 본격적으로 청년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청년의 현실과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청년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9월에는 제 1기 수원시 청년네트워크를 구성, 1년간 수원시 청년정책의 파트너로서 일자리, 문화, 주거, 복지,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자료조사 연구와 토론을 통해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 해외취업 프로그램(일본), 청년층 인턴사업, 청년창업 푸드 트럭 등 청년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수원의 숙(宿) 장학관 사업, 취업준비청년지원사업,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 생활안정과 청년주거 자립성을 강화하는 등 청년들의 고민을 나누고, 공감하면서 해결책을 찾는 청년지원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인구절벽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수원 미래기획단을 출범시켰는데 이유와 역할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매년 늘어 2000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비율 7% 이상)에 들어섰고, 2017년 고령사회(14% 이상), 2026년 초고령사회(20% 이상)에 접어들게 될 것이며 시의 경우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0년 6.9%에서 2015년 8.4%로 1.5%p 상승했으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고령화 속도가 느린 편이다.

시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어떻게 변화할 것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해 수원 미래기획단을 출범하게 됐다.

또한 미래기획단의 역할은 기획운영위원회와 일자리·출산육아·주거환경·건강여가분과 등 4개 분과에서 공무원, 대학교수, 분야별 전문가, 시의원 등 40명이 위원회와 각 분과별로 8명씩 활동하게 된다.

미래기획단은 인구 변화에 따른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미래 비전과 전략, 추진 과제 등을 발굴하게 되는데, 앞으로 청년·노인여성·보육·출산·양육·주택·교통·생활환경·의료· 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 및 연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안이 있다면

우선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방분권형 개헌의 결실을 맺고, 또 대도시 특례 법제화를 꼭 이뤄 타 대도시에 비교해 차별받고 있는 수원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노면전차, 수원군공항이전, 서수원R&D 사이언스파크 조성 등을 계획대로 추진해 더 큰 수원 발전을 위해 매진 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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