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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20년 市 승격…홍주 이름 되찾아 옛 영광 재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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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20년 市 승격…홍주 이름 되찾아 옛 영광 재현 ‘잰걸음’
  • 홍성/ 최성교기자
  • 승인 2018.05.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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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때 운주로 불리다 1018년경 홍주로 변천 올해 천년되는 해
일제, 홍주 맥 끊기 위해 홍성으로 바꿔

 

▲홍주성

천년의 역사 살아 숨쉬는 충남도 수부도시 ‘홍성’

● 홍성지명의 변천사

홍성이란 지명은 홍주군의 홍과 결성군의 성을 합쳐 만든 명칭으로 처음 시작된 것은 1914년 3월1일이다. 당시 홍주군 과 결 성 군, 보 령 군 의 일부를 합쳐 하나의
군으로 통합되면서 홍성군이 시작되었다.

고려시대에 홍성지역은 운주로 불리면서 백제의 중심지였던 결기군 을 넘어 현재의 홍성읍 지역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운주에서 홍주로의 변천 시기는 1018년 학설이 유력하여. 홍주로 지명을 정한 것이 천년이 되는 해가 2018년이다,

홍주는 고려시대부터 서해안권의 행정·교통의 중심지로서 번성하였으며, 고종 32년인 1895년에는 현재의 평택부터 서천에 이르는 22개 군현을 관할하기도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에서는 “홍주는 호서의 거읍(巨邑)이고 그 땅이 넓고 기름지며, 그 백성이 번성”하다고 적고 있다.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할 때 우리홍주 의병과 홍주성 전투에서 일진일퇴 의 곤혹을 치른 것에 앙심을 품고 홍주의 맥을 끊기 위해 홍주를 홍성으로 바꾸고 동현을 가로막아 청사를 짓고 주산인 백 월 산 에 쇠말뚝을 박아놓았다. 쇠말뚝은 제거했으나 청사와 지명은 홍성으로 그대로 남아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지금도 의병의 시신을 수습하여 모신  홍주의사총 에서  매년 제를 올리며 넋을 기리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서양문물을 타파하여 서양문물을 전하는 천주교인을 가장 중죄인으로 다스려 212명의 평신도들이 홍주에서 순교했다.

동헌, 저자거리, 전영 등 증거 터 와 감옥과 참수 터, 생매장터 등 순교 터 가 그대로 전해져 전국에서순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홍성군은 2013년 충남도청이 이전하여 인구 10만이 넘어 2020년까지 시 승격을 목표로 홍성읍 주민등록 갖기 운동과 “도청소재지를 시 로 한다 “ 로 지방자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 승격과 함께 군민의 의견을 모아 청사도 이전하고 홍주이름도 되찾아 군민들과 옛 영광을 재현할 계획이다.

 ● 충절의 역사를 담고 있는 홍주성

홍성관광의 첫 코스는 대게 군청에서부터 시작된다. 딱딱하고 천편일률적일 것만 같은 관공서가 홍성관광의 서두를 장식하는 것은, 군청이 홍주성 안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관아가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흔치 않기도 하거니와, 홍성은 특히나 군청과 조선시대 관아가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곳이다. 관아의 출입문인 ‘홍주아문’과 동헌인 ‘안회당’, 홍주목사가 휴식을 취했다는 ‘여하정’ 등 3개의 건축물이 현존하며, 군청을 호위하듯 서있는 고목(古木)의 당당한 자태와 여하정 주변의 잘 가꿔진 정원도 아름답다.

그리고 홍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충절의 고장이다. 고려충신 무민공 최영 장군, 조선 충신 매죽헌 성삼문 선생,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사, 무장독립투쟁사에 한 획을 그은 백야 김좌진 장군 등 충절의 역사인물을 배출했으며, 구한말 일제의 침탈에 맞서 들불처럼 일어난 홍주의병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강점기에 일제는 홍주성의 성곽을 부수며, 서문과 북문을 철폐하고 동문인 조양문 마저 철폐하려 하였으나, 당시 홍성백성들의 강경한 반대로 조양문 을 지켜낼 수 있었고, 성곽도 완전히 훼손되는 것을 막아 전체 1,772m 중 현재까지 약 8백여m가 남아 천년도시 홍성의 면모를 지켜주고 있다.

현재 홍성군에서는 홍성 홍주읍성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 5월에는 홍주성 내에 홍주성역사관을 개관하였고, 홍주성역사공원 조성,  남문과 옥사 복원 등 착실히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또한 홍주성복원사업과 맞물려 현재 홍주성 내 문화재구역에 거주중인 주민들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찬란한 천년 홍주 역사의 창조적 복원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 홍주읍성 천년 여행길
홍성은 고려시대에 운주로 불린 이후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고장이다.

이렇듯 긴 역사를 자랑하는 홍성에는 홍주읍성을 중심으로 천년 역사를 가름해 볼 수 있는 홍주성 천년여행길이 있다.

홍주성 천년여행길에서는 홍성의 천년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처지며,  각각의 코스마다 저마다 스토리가 있는 명품 테마길 로 조성하였다.

먼저 버스에서 기차에서 내리시면 자연스럽게 홍주성 천년여행길이 시작된다.

홍성역이나 홍성버스터미널을 출발해 홍성전통시장, 홍주의사총, 매봉재, 홍주성을 차례로 돌아 홍성전통시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홍주성을 중심으로 대교리 석불과 당간지주 의사총, 창의사, 홍주의병 기념탑 등 유구한 문화유산과 홍성전통시장의 정겹고 활기찬 풍경을 차례로 만날 수 있습니다. 홍성의 흘러간 역사뿐 아니라 현재의 모습도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다.

특히 홍성전통시장에는 홍성장터보물 10가지가 있어 시장을 둘러보며 찾는 재미가 쏠쏠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하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다. 

10가지 보물이란 대교리 석불, 홍성대장간의 모루와 나무통, 부의함, 보신알(곤계란), 재봉틀, 뿅뿅다리, 홍성시장벽화, 꽃상여, 되, 돈궤 등 오랜 세월을 품은 홍성전통시장의 명물이자 터줏대감으로 홍성장터보물은 현대식 아케이드 내 문전성시 앞 지도를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홍성/ 최성교기자
sg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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