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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성남FC, K리그 1부 승격 ‘제2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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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성남FC, K리그 1부 승격 ‘제2의 도약’
  • 김순남기자
  • 승인 2018.11.29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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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부 리그 상위 스플릿 오르며 시민구단 최고성적…구단운영 ‘안정화’
‘팬 프렌들리상’ 4회 수상…윤기천 대표 “명가재건 다시한번 도약의 해로”

 

경기 성남FC K리그 1부 복귀

경기 성남FC는 윤기천 대표이사 취임이후 강도 높은 경영쇄신과 구단체질  개선에 총력을 경주 한 결과 구단운영의 안정화를 이룬 가운데 올 시즌 상위권을 유지하며 행운도 따라 K리그 1부로 복귀했다
 
●성남FC 2년 만에 1부 리그승격‘행운도 따라 영광 안아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성남FC가 2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성남FC는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 2에서 18승11무7패, 승점 65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리그 1위인 아산무궁화가 경찰청의 선수충원 불가확정으로 내년 초 14명의 선수만 팀에 남게 돼, 리그참가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의 결정으로 차 순위인 성남이 1부로 다이렉트 승격이 확정된 것이다.
축구계의 예상과는 달리 올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승격의 기대감을 높였던 성남FC는 행운도 따르면서 마침내 1부로 복귀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비상과 추락.. 성남의 지난 5년

성남일화 시절 K리그 7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2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성남FC는 2014년 시민구단으로 재 창단된 후에도 ‘시민구단의 롤 모델’로 평가받으며 명문구단의 명맥을 이어갔다.
그해 시민구단 최초로 FA컵을 제패하며, ACL출전권을 따낸 성남은 2015년 압도적인 자금력을 자랑하는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제압하는 등 파란을 일으켰으나 8강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해야 했다.
그러나 16강 진출역시 K리그 시민구단으로서는 최초로 이뤄낸 결과물이었다.
당시 구단주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높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좋은 성적의 밑거름이 됐다.
성남FC는 2015년을 5위로 마감하며 비록 2년 연속 ACL진출에는 실패했지만, K리그 1부 리그상위 스플릿에 오르며 시민구단으로서 최고성적을 거뒀다.
2016년 성남은 티아고라는 브라질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상반기 내내 평균 9,000여명에 육박하는 관중과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며, 리그에서 순항했다.
하지만 티아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로 이적한 뒤부터 팀의 추락이 시작된데다 성적부진을 겪던 성남은 그해 9월 김학범 감독과 합의 해지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이는 결과적으로 최악의 수가 되고 말았다.
리그를 11위로 마감한 성남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으며, 강원과 원정 0대 0, 홈경기 1대 1로 2무승부를 거두며 최종 강등하는 신세가 됐다.
경기에 패하지는 않았지만 원정 다득점원칙에 따라 성남이 강등된 것이다.
성남FC는 창대했던 시작이 씁쓸하게 마무리 되면서 말 그대로, 축가명가의 추락으로 이어졌다.
강등이 확정된 후 성남FC는 바닥으로 떨어진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발 빠른 노력에 나섰다.
당시 이재명 구단주는 팀을 재건하고 1부 승격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당시 전주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박경훈 교수를 감독으로 선임해 시즌을 준비했다.
그런데도 시즌초반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과 2부 리그적응 실패 등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며 리그 9경기 만에 겨우 첫 승만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리그중반으로 갈수록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13경기 연속무패가도를 달리는 등 뒷심을 발휘해 플레이오프 참가 커트라인인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아산에 패하며 승격에 실패하며 2017년을 마감하면서 내·외부의 여러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예산부족과 대표이사 교체라는 위기와 2017년부터 이어져온 스폰서유치에 대한 정치적 의혹제기 및 주식회사로서의 영업기밀들이 성남시의회를 통해 공개되면서 지역기업 광고후원이 잇달아 취소되는 등 구단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성남은 박경훈 감독과 결별하고, 남기일 감독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해 선수단 개혁과 젊은 선수들로의 리빌딩을 통해 완전히 변화된 스쿼드로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그해 3월에는 이석훈 대표가 물러나고, 전 분당구청장인 윤기천 대표이사가 취임해 강도 높은 경영쇄신으로 구단체질 개선에 나서며 다시 구단운영의 안정화를 꾀했다.
선수단도 안정을 찾았고 매 경기 감동적인 경기로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기어이 1부 승격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5년간 팬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성남은 2019년 K리그1로의 복귀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데 분주하다.
 

●시민과 함께하는 성남FC

2014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 성남FC는 성남지역의 통합과 시민화합을 최우선의 가치로 뒀다.
팀이 1부에 있건 2부에 있건 상관없이 지난 5년 간 성남FC는 지역밀착 활동과 사회공헌 강화에 노력해 왔었다.
그 가운데 성남지역 모든 초등학교 2학년과 5학년을 대상으로 한 ‘성남FC 축구교실’과 ‘성남FC 탐방’은 연간 600여 학급, 1만8,000여명에 축구와 지역구단 성남FC를 홍보하며, 성남FC의 대표적인 지역밀착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성남형교육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4년째 지속되고 있다.
또한 방과 후 시간에는 각 중학교를 방문, 축구기본기를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위드맥FC’를 운용해 학생들의 건강한 체육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그밖에도 관내 국공립·민간어린이집에서 구단 마스코트인 ‘까오’를 활용한 레크리에이션 공연을 진행하는 ‘까오야 놀자’, 가족 팬 대상원정 지역여행 및 경기관람 프로그램 ‘까치원정대’, 20·30대 여성대상 축구클리닉 ‘축구학개론’, 영어와 축구를 결합한 ‘여름영어 축구캠프’등 성남지역 다양한 팬들에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기획’운영하며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시민구단으로서의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해왔다.
성남FC는 지역밀착 활동 이외에도 지역 내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계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구단소속선수가 연봉의 일정부분을 기부를 통해 심장병환자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BEAT TOGETHER’, 신구대학교 물리치료학과-분당베스트병원과 연계한 노년층대상 건강클리닉 ‘힐링미소프틀리’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직원들과 함께 관내장애인 자활시설을 방문, 후원금기부 및 근로활동 지원 등 구단의 사회공헌활동의 폭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성남FC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팬 프렌들리상’을 4회나 수상한 팬 친화적 구단이다.
이 상은 K리그구단 중 홍보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는 구단에 수여되는 상으로 의미가 크다.
윤기천 대표이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단과 프런트가 한 마음이 되어 K리그1 승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면서 “1부로 올라가는 만큼 성남의 명가재건을 위해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순남기자
kimsn@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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