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욕심 버리고 정책 중심 정당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
9일 경기 고양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8명은 “일방적 독주를 하는 고양시 ‘평화경제준비위원회’가 단체장과 의회의원 다수를 차지한 민주당을 등에 업고 시민과 야당을 무시하는 오만함과 독선에 더 이상 위원회에 참가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며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은 성명서에서 “시민의 뜻이 반영되고 상생과 소통의 의정협치로 신뢰받는 행정구현이 되도록 하겠다는 이재준 시장의 방침에 따라 평화경제준비위원회에 적극 참여하고자 노력했다”며 “하지만 평화경제준비위원회에서는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기대했던 정책은 회피하며 정제되지도 않은 시장의 공약사항만을 논의하고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본 위원회에 참가하는 것이 더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평화경제준비위원회 조례가 충분한 검토 없이 성급하게 추진되다 보니 절차적·내용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제기 이에 대한 수정과 보완을 요구했지만, 수적인 우위를 앞세운 민주당은 본 조례를 압도적인 표 차로 원안 가결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로 인해 자유한국당은 평화경제준비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많은 질타도 받았지만 우리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와 균형을 이뤄내야 한다는 시민들의 더 큰 요구에 부응하고자 위원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하지만 평화경제준비위원회는 자유한국당의 정당한 요구와 역할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논리와 핑계로 일관하고 있고. 이는 ‘시민이 갑이다’라는 이재준 시장의 선거캐치프레이즈 그리고 야당과 협치를 강조했던 신뢰 정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단체장과 의회 다수를 차지한 민주당을 등에 업고 시민과 야당을 무시하는 오만함과 독선이 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 자유한국당은 고양시의회를 퇴보시키고 고양시민을 우습게 보는 집행부의 독주를 견제해 시민의 권리를 지켜내고 고양시의 발전을 이루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견지할 것과 또한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올바로 반영해 실현될 수 있도록 권익과 욕심을 버리고 정책 중심의 정당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