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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 강남구의회 이관수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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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 강남구의회 이관수의장
  • 박창복기자
  • 승인 2018.07.1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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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의회’, ‘구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구민과 함께하는 의회’

서울 강남구의회에서 역대 최연소 의장이 탄생했다. 제8대 전반기 강남구의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3선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관수 의원(35세, 도곡1·2동)이 선출된 것이다.

이관수 의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 ‘구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구민과 함께하는 의회’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역대 최연소 의장 당선소감은.

우선 강남구의회 의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구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앞으로 2년간 강남구의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강남구의회 개원 27년동안 역대 의장을 지내신 분들 중에서 제가 최연소지만 3선 의원이라는 경륜을 더해 선배 의원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새로운 변화를 원하시는 구민 여러분의 뜻을 잘 새기어 구민 여러분께 희망이 되는 강남구의회가 되도록 제 모든 힘을 다 하겠다.

앞으로도 57만 강남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부응하는 강남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강남구의 발전과 구의회의 발전을 함께 이뤄 나가겠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과 각오에 대해.

저는 지난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구민의 뜻을 실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며 구민 중심의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지방의회는 주민 삶에 더 가까운 정책을 제안하며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한다. 구민은 거대한 총량적 목표보다는 내 삶과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작은 정책 하나를 더 소중히 여길 것이다.

비록 우리에게 주어진 여건은 열악하지만 새롭게 출범하는 우리 제8대 강남구의회는 다음과 같은 부분에 역점을 두어 57만 구민이 우리에게 준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

첫째, 우리구 숙원사업인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삼성역 일대 영동대로 광역통합 환승센터 개발, 수서 KTX 환승센터 및 역세권 개발 등 강남구 미래를 계획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주요 현안 사업들이 잘 추진 될 수 있도록 협력할 부분은 적극 협력하되, 감시와 견제역할도 철저히 하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가 대립하면 그 피해는 온전히 구민에게 돌아간다. 집행부와의 소통채널을 강화해서 소모적인 갈등을 예방하겠다.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보다 정교한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둘째, 주민들의 여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의기관이 되겠다. 강남구의회 의원 23명 모두는 주민 여론수렴을 위해 항상 대화와 소통의 문을 24시간 열어놓겠다. 이는 의회와 구민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의원들 사이에도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구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늘 귀 기울여서 구민의 뜻이 올바르게 신속하게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 모두는 그 어느때보다도 강력한 대의기관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활발한 입법활동을 통해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또, 구민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꼭 필요한 민생조례 발굴에 집중하며 자치 입법기관으로서의 책임과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역대 최연소 의장으로써 8대 전반기 운영에 대한 포부는.

의원들은 구민들의 목소리를 대변 할 수 있는 대변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선거구 조정으로 이번 8대 의회는 제7대 의회보다 의원 수가 2명이 늘어난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전보다 더 늘어난 의원수로 자칫하면 소모적인 정쟁으로 구민의 복리증진에 나아가기는 커녕 후퇴 될 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의원들과의 대화와 타협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민을 위한 정책이라면 치열하게 논쟁하되 결과는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방향을 잘 잡도록 노력하겠다. 비록 정치적 견해가 다르더라도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담은 밭을 갈다 쟁기에 걸려 나온 돌로 쌓은 것이다. 그렇게 캐낸 돌들이 각각의 생김대로 서로 받치고 틈을 메운다. 서로 부딪치고 양보하며 비비면서 때론 바람을 막으며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어울림을 보여준다. 이를 두고 어느 건축학자는 ‘이타적(利他的) 어울림’이라고 했다.

저는 이러한 ‘이타적 어울림’을 바탕으로 의원님들과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집행부와는 강력한 견제와 슬기로운 협치를 통해 올바른 구정 방향이 설정되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또한 구민여러분이 원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고 나아가 아름다운 미래를 향한 강남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의회가 진정한 주민대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여러 의원님들께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하시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의장으로써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 집행부와 어떠한 방식으로 상생하실 계획이신지.

이전의 강남구의회는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갈등의 중재자이기 보다는 갈등의 당사자였던 적이 더 많았다. 그 동안 집행부와 잦은 불협화음으로 변화를 원하는 강남구민들의 열망이 이번 제8대 원 구성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더 나은 강남구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은 집행부나 의회나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을 찾아가는 방법이 저마다 다를 뿐 틀리지는 않다고 본다. 서로 다른 것은 인정하되 그 중에서도 같은 것은 찾아가는 존이구동(存異求同)의 마음으로 의회와 집행부가 협치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살고 싶은 행복 강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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