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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남산공원 '자연형 근린공원'개발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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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남산공원 '자연형 근린공원'개발 원해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9.01.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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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주요 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남산공원의 개발방식에 대해 다수 시민들이 ‘자연형 근린공원’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의장 서완석)는 여론조사 과정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여수시는 시의회 등에서 제기하는 ‘관광형 랜드마크’형과 주민 휴게공간을 강화하는 내용의 ‘자연형 근린공원’형을 놓고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연형 근린공원이 63.3%, 관광형 랜드마크형이 36.7%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조사는 시예산 2000만원을 들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0일부터 3주동안 주민 500여명을 찾아가 ‘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응한 주민은 514명이었으며, 직접 대면을 통해 조사를 진행해 신뢰도의 표본오차 역시 4.3에 그쳤다. 여수시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전망 좋기로 이름 난 남산공원에 200억원을 들여 랜드마크형 타워를 건립하고 전망 카페와 미술 전시장, 조각 공원, 벤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성별, 권역별, 연령별로 충분하게 안배하고, 설문내용도 시의회와 사전에 협의하는 등 후유증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수시의회(의장 서완석)가 건실한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형 랜드마크로 개발해 시민 휴게공간은 물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어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어떤 반응을 할지 주목된다. 앞서 국토부는 특례조항을 신설, ‘바다인접 관광형 명품공원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시의회는 이번 설문조사 과정의 ‘모든 자료’를 시 측에 요구했으나, 시가 거부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은 시의회와 사전에 충분하게 협의했으나, 시의회가 어떤 반응을 할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리서치는 21일 공식 설문조사 결과를 여수시에 제출하고, 시는 22일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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