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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회, 집행부 질타에 노조와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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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회, 집행부 질타에 노조와 한 목소리
  • 서울 인터넷뉴스
  • 승인 2019.08.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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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노조 다음주 구청장 규탄하는 피켓시위 예정, 의회도 대책 마련에 나설 듯

서울 중구의회(의장 조영훈)는 22일에 있었던 중구 노조의 호소문 발표와 관련, 집행부를 대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명백히 규명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중구 노조는 구청장 취임 초부터 현재까지 집행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위법 부당한 업무지시와 강요에 대해 시정을 요구해왔다. 위법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지시를 따라야 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해 집행부는 어떠한 입장도 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결책 모색을 논의하기 위해 구청장 면담을 지속적으로 신청했으나 번번이 좌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집행부와의 지난한 갈등 끝에 노조는 호소문을 통해 다음주 부터 피켓시위라는 초강수를 두며 강력하게 집행부를 질타할 계획을 밝혔다.

조영훈 의장은 “이러한 사항이 언론에 보도된 대로 사실이라면 마땅히 의회는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책무에 따라 노조가 말하는‘위법 부당한 업무 지시와 강요 등’을 포함하여 제기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의회 차원에서 밝혀 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구청은 지난 6일‘노 재팬 배너’를 게시해 시민들의 항의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조 의장은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구청장이 일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광화문 일대에 ‘노 재팬 배너’게시를 지시해 전 국민적 분노와 비난이 쏟아졌다. 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철회를 거부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간 사건으로 이는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수치이다.” 고 전했다. 이후 의회는 ‘노 재팬 배너’ 제작 계획서 제출과 예산 사용과 관련한 자료제출을 집행부에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다.

그는 이어 “행정사무감사, 서류제출요청, 구정질문 등 적법 타당한 구정운영을 위해 법과 규정이 명시하고 구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실시하는 모든 의회 회기 일정에 구청장은 6개월 째 보이콧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행정안전부에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한 상태.” 라며 “의회는 식물의회로 전락했였고 중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은 무력감에 빠진지 오래다. 이러한 현실에서 구청장이 그토록 외치는 구민을 위한 정책이 나올지 의문이다.” 라고 안팎으로 벌어지는 위기일발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서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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