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편지
정 명 숙
가을 바람에
단풍이 날립니다.
창문 밖
한 줄기 햇살이 다가와
하룻내 말을 건냅니다.
만추의 적막은
포근한 환영으로
눈동자를 밝히고
지난 날 그대로부터
받아 간직해오는 편지
바람결에 안부를 묻습니다.
가을은 저렇게
드높이 해말간 하늘에
한 점 하얀 구름을 띄웁니다.
정명숙 (鄭明淑)약력
• 경북 영양 출생, 문화정보학 박사
• 한글문학 발행인, 한글문인협회 회장
•저서:『 바람의 말씨』
• 4인 시전집『별과 꽃과 그리움』황금찬, 최은하, 최규창, 정명숙
• 국회의장 상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장, 서울시장표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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