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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노원50플러스센터 공동기획3] 적성검사·직업추천·면접·재취업 성공까지 ‘일사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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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노원50플러스센터 공동기획3] 적성검사·직업추천·면접·재취업 성공까지 ‘일사천리’
  • 백인숙기자
  • 승인 2019.08.2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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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50플러스센터 일자리상담소에서 재취업하기-진로상담·재취업컨설팅
온라인으로 직업선호도 검사…적성에 맞는 직업군 채용공고 연결로 만족도↑

 

 

서울 노원50플러스센터에서 지난 6월부터 기획으로 연재하고 있는 일자리상담소 내용 중 8월 3탄 ‘진로상담. 재취업컨설팅-재취업하기’ 내용이다.

이적성(57)씨는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다녔던 대학교를 올 초에 그만 두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다른 일은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나름 성실하다고 인정받으며 근무를 했었지만 10년, 20년 해를 더 할수록 일이 지치고 내가 정말 이일을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대학의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하게 됐지만 아쉬움이 남지는 않았다.

막상 퇴직을 하고 나니, 넘쳐나는 시간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처음 몇 달은 그간 못 갔던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하면서 즐겁게 지냈지만 석 달이 지나면서 차츰 무료하게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무언가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던 차에 주변 지인으로부터 노원50플러스센터라는 곳을 소개받게 되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바로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여기 일자리 상담하는 곳이죠?? 제가 얼마 전 퇴직을 했는데....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들러봤습니다.” “네 맞습니다. 여기 앉으세요 선생님. 그럼 퇴직하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대학교 교직원으로 30년 정도 일을 했습니다. 지금 퇴직한지는 한 5개월 정도 되어갑니다. 저는 연금이 나오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든 상태는 아니라서 한 4~5시간 정도 보람 있고 활기도 생기는 그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전 직업은 만족하셨나요? 일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셨다거나...그런 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취직할 때는 그냥 안정적이고 가족생활 할 수 있는 그런 일이면 되는 거지 제가 만족할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마침 기회가 있어 일을 시작했던 거구요.”

“맞아요 많은 분들이 선생님처럼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직업을 선택해서 일하시다 퇴직하시죠, 이제는 경제적인 이유로 취업을 하실 필요는 없으니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보는건 어떨까요? 워크넷에 ‘직업선호도 검사’가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실시를 하고 결과를 함께 볼께요.”

 

 

직업상담사의 안내에 따라 온라인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받았다. 나는 사회형과 진취형의 흥미구조라고 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서 적극적으로 리드해 나가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내가 직업적으로 반복되고 꼼꼼한 일을 답답해하는 유형이라 지금까지 교직원으로 일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했다.

“선생님 직업흥미 유형에는 장애인 활동보조원 같은 일이 맞으실 것 같습니다. 마침 장애공무원 활동 보조원 채용이 있으니 저희가 추천을 드려보겠습니다.”

​직업상담사가 추천해준 채용기관에서 면접 제안이 왔고 면접 후 바로 출근제안까지 받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기운을 준다는 것이 이렇게 보람된 일인지 몰랐다. 또 내가 이런 일을 이렇게 만족할 줄 몰랐다. 지금 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3개월이 되어간다. 매일을 새롭고 활기차게 시작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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