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용산구, 28일 효창원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상태바
용산구, 28일 효창원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 박창복기자
  • 승인 2019.02.21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장현 구청장 “3·1운동 7509위 선열에게 일왕 항복주 올릴 것”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태어나고 꽃샘추위를 겪어야 봄이 오며 어둠이 지나야 새벽이 온다”  - 백범 김구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7위 애국선열이 잠들어 있는 효창공원(효창원로 177-18)에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한다.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호국·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이며 ▲식전공연 ▲의열사 참배 ▲국민의례 ▲보훈대상자 표창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삼일절 노래제창 ▲애국지사 추앙제례 ▲기념공연 ▲만세운동 재현 순이다.

성장현 구청장과 진영 국회의원, 강정애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내빈과 주민, 학생, 보훈단체회원 등 500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구는 공원 정문 인근에 대형(13m×9m)무대를 설치한다. 한강중학교 풍물놀이반 학생들의 식전공연과 내빈 의열사 참배 후 11시부터 본 행사를 이어간다.

독립선언문을 강정애 숙대 총장이 낭독키로 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면서 고종황제 서거 100주년이기도 하다”며 “고종이 설립한 민족사학 숙명여대 총장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애국지사 추앙제례를 주도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100년 전 3·1운동에서 순국한 7509위 신위를 모신 제례상에 태극기, 무궁화, 쇠말뚝을 올려놓고 이색 퍼포먼스를 벌인다.

성 구청장은 “선열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술과 안주가 아니라 태극기와 무궁화, 그리고 일제가 전국팔도에 박아 둔 쇠말뚝을 뽑는 것이었다”며 “3·1운동 만세주와 일왕 항복주, 8·15 광복주를 제상에 함께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국악계의 ‘싸이’로 불리는 소리꾼 남상일과 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기억저편의 아리랑’ 특별공연을 선뵌다.

만세운동 재현은 오전 12시부터 10분 간 이뤄진다. 효창공원 정문부터 효창동주민센터까지 300m 구간에 ‘대한독립 만세’ 외침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기념식 참석자 전원이 함께한다.

▲지난해 효창공원에서 열린 3.1절 99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구는 또 행사 중 효창공원 정문 앞에서 포토존과 감옥체험, 태극기 배지 만들기 등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독립기념관으로부터 협찬 받은 독립운동 관련 사진자료도 40여점을 전시하기로 했다.

행사가 열리는 효창공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보훈 유적지다. 백범 김구 선생과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임정요인(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등 7위 선열이 이곳에 묻혀 있으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89년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 330호)로 지정됐다.

의열사는 7위 선열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구는 지난 2016년부터 의열사 상시개방을 이어오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3.1운동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애국선열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그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