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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정시 비율·대상학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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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정시 비율·대상학교 검토”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11.12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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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등 일반고 전환, 추가예산 안들어…차기정권이 뒤집기 어려울 것”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 대입 정시모집 확대 계획과 관련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상 학교와 비율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른기회전형·지역균형선발 등 사회적 격차·계층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전형 비율을 조금 더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11일 유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 모든 대학 정시 비중 상향이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쏠림이 높았던 대학이 적정하게 균형을 맞추도록 비율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이 분노하는 것은 학생의 노력·실력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위가 영향을 미쳐서 특권과 부를 대물림하는 구조"라며 "한 명 한 명을 학교 이름으로 규정하지 않고 자질과 역량을 평가하도록, 적어도 부모 영향력은 작용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혁과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비용에 대해서는 "일괄 전환할 경우 5년간 1조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됐다"고 재차 밝혔다.

 자사고·외고·국제고 59개교가 2025년에 일반고로 전환된다고 가정하면 첫해는 800여억원, 두 번째 해는 1700여억원, 세 번째 해부터는 2600여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추산됐다는 게 유 부총리 설명이다.

 유 부총리는 "그러면 해마다 2600억원의 새로운 예산이 필요한가 보다, 이렇게 이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중앙정부 국고에서 편성하거나 추가로 소요되는 게 아니라 (내국세의 일정 비율이 시·도 교육청에 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행령 개정으로 일반고로 전환되는 자사고·외고를 차기 정권이 되살릴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도 확대되고 이에 맞춰 교육과정도 개정될 예정이므로, 정권이 바뀌었다고 학교 현장을 무시하고 다시 원래대로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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