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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정치권 당 사활 걸린 21대 총선 체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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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정치권 당 사활 걸린 21대 총선 체재 돌입
  • 서울 인터넷뉴스
  • 승인 2019.05.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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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안정적 국정운영에 필요한 과반의석 확보 절실... 중진들 호남 역차출론 부상
- 한국당, 조기공천 요구에 공천 무게 추는 당선 가능성... 경쟁력 없는 현역 노심초사
<전국매일신문 서울 인터넷뉴스>

▲사진출처-국회홈페이지 화면캡처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내년 4.15 총선을 1년 앞두고 일찌감치 공천 룰을 발표한 데 이어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또한 공천혁신 세부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와 여의도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공천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에서는 조기 공천 목소리가 높았다. 여의도 정치권이 사실상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체재에 들어간 셈이다.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협 위원장들은 지역 유권자들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고 출마 예정자들 또한 지역에 개인 사무실을 내고 출마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지역 의원 대부분이 민주평화당 소속인 점을 감안할 때 서울 지역 의원들이 공천개혁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많다. 총선 승리 해법으로 ‘호남 중진 역차출론’이 부상하는 것도 이를 뒷받침 하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를 통해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에게는 공천심사 때 기존 10%에서 20%로 감점을 확대하기로 해 벌써부터 일부 현역 의원들은 낙천에 대한 우려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낙천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활동 강화로 지역 당직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례가 없는 참패를 당한 한국당은 내년 총선에서 개헌저지선을 확보하지 못하면 당이 공중분해 될 수 도 있는 위기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선가능성에 무게를 둔 조기 공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대구 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완패당한 한국당으로서는 당의 사활을 걸어야 하는 선거인만큼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직 의원들은 낙천의 고배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 경남 지역은 물론 전통적 강세지역인 강남3구도 예외가 아니다.

군소정당이지만 고정 지지층이 있는 정의당과는 달리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내년 총선을 기점으로 당 간판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특히 최근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바른미래당은 오신환 원내대표 선출 등으로 당의 자강을 모색하고 있지만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의 큰 결단이 없을 경우 이런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견해가 많다.

오히려 민평당이 호남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의 외연을 확장해 총선에서 선전할 경우 확고한 제3당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서울에서 가장 큰 관심 지역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종로다. 한국당은 이 지역을 비롯해 동대문‘갑’, 관악‘을’, 강남‘갑’ 4곳이 사고 당협이다.

종로 지역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동작‘을’ , 중성동 ‘을’ 지역 등에서 임 전 실장의 출마가 거론됐으나 최근 종로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출마를 위한 정 전 의장과의 조율은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맞서는 한국당 후보로 황교한 대표가 거론되기도 하지만 전국 선거를 총괄해야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성사되기 어려운 일이다.

현직 의원의 입각으로 무주공산이 된 용산, 구로‘을’ 지역도 관심이다. 용산은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4선의 성장현 구청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성 구청장은 그간 당세가 약했던 이곳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하는 등 지역 기반이 탄탄한 인물이다. 그러나 현직이라는 점에서 출마여부는 미지수다.

한국당은 황춘자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당협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에서 황 위원장에게 패한 권영세 전 의원도 출마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을’지역은 조규영 전 서울시 부의장 외에 도전자가 없는 상황이다. 조 전 부의장 또한 탄탄한 지역 기반이 무기다. 이대로 박영선 장관의 바통을 이어받아 한국당 강요식 위원장과 맞붙을 가능성이 많다.

중랑‘갑’지역 출마설이 있는 양정철 전 노무현 정부 홍보기획비서관은 내년 총선에서의 역할을 감안하면 지역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랑‘을’지역은 민주당에서는 박홍근 의원, 강상만 변호사, 한국당에는 이성권 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중성동‘을’ 지역은 민주당 전순옥 위원장과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지수 미국변호사가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재선 구청장 출신의 최창식 위원장, 바른미래당은 지상욱 의원, 민평당은 정호준 전 의원이 있다.

도봉‘을’지역은 민주당 오기형 위원장, 강정구 전 국가위기관리센터 선임행정관이, 한국당은 김선동 의원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동작‘갑’ 지역은 민주당 김병기 의원에 이어 한정우 전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름이 거론된다. 여기에 초중고를 동작에서 졸업한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출신인 이재무 단국대 겸임교수가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당은 김숙향 위원장이 벌써부터 지역을 누비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장환진 위원장 또한 절치부심 국회 입성을 노린다. 동작‘을’지역은 민주당 강희용 위원장,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격돌이 예상된다.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상대할 거물급 인사들 중 호남출신 중진은 호남으로의 역차출론이 힘을 얻고 있고, 임종석 전 실장 등 청와대 출신 인물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동작‘을’지역에 의외의 공천변수가 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진 상태다.

광진‘을’지역은 서울시장을 지낸 한국당 오세훈 위원장, 당 대표를 지낸 추미애 의원의 본선 결과가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여기서 패한 둘 중 한사람은 정치생명에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오 전 시장이 당선되면 대권 후보로 다시 한 번 정치적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상대가 추미애 전 대표라는 점이 관전 포인터다.

동대문‘을’지역은 유덕열 현 구청장의 총선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 속에 민주당 민병두 의원과 지용호 총리실 정무실장의 후보경합 여부가 관심사다. 모두 지역기반이 있는  인물이다.

한국당에서는 당협 위원장인 이윤우 당 대표 특보가 최근 중앙당 정책기획위원으로 임명되는 등 여의도와 지역에서 보폭을 강화하고 있다. 

관악은 서울에서 유일한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다. ‘갑’지역의 김성식 의원에 맞서 민주당 유기홍 전 의원, 한국당 원영섭 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을’지역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상대해야하는 민주당 후보로 유종필 전 구청장,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의 후보 경합이 예상된다.

 

서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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