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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정부경축식,15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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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정부경축식,15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서
  • 서정익기자
  • 승인 2019.08.14 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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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주한외교단 등 1천800명 참석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 광복 제74주년인 올해 광복절 정부경축식은 15년 만에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광복절인 15일 독립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각계각층 국민, 사회단체 대표, 주한외교단 등 1천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경축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안부는 “독립기념관 광복절 정부경축식 개최는 2004년 이후 처음”이라며 “국경일 행사의 상징성과 현장성을 살려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축식은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 주제다.

이 문장의 글씨체는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서 필체를 모아 만들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선열들의 독립 염원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세대를 위한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행사장 무대는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안에 있는 ‘불굴의 한국인상’ 앞에 차려진다. 무대 중앙 뒤편은 무궁화로 꾸민다.

 행사장 좌·우측 벽면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의 의미를 담은 ‘100년의 소원 태극기’, 광복군의 조국 광복 염원이 담긴 ‘광복군 서명 태극기’를 내건다.

 행사는 주빈과 생존 애국지사들의 동반 입장, 개회 공연, 국민 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이다.

 독립군가 ‘여명의 노래’를 배경으로 한 영상, 광복을 향한 청년들의 염원을 담은 뮤지컬 퍼포먼스 ‘나의 독립을 선포하라’가 개회 공연이다.

 국민 의례는 충남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가수 겸 배우 김동완 씨가 맡는다.

 2019년 유해 봉환 독립유공자 후손,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유족, 국방부 중창단 4명이 애국가를 부른다.

 독립유공자 포상은 이번 광복절 포상자 178명 중 애국지사 본인 1명과 유공자 후손 4명 등 5명에게 직접 수여된다.

 백운호(89) 선생이 항일 비밀결사에 참여하고 1942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고초를 겪은 공과 노고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1925년부터 제주청년연합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고(故) 김한정, 1920년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전달한 고 홍재하, 임시정부 교통사무국 사리원 지국장으로 일한 고 제갈관오, 광주에서 백지동맹에 참여한 고 박기옥 등 유공자들의 후손이 이날 직접 포상을 받는다.

 경축사에 이은 경축 공연에서는 가수 소향, 팝페라 가수 임형주, 바리톤 안희도, 독립유공자 후손 비올리스트 안톤 강이 충남 지역 교향악단·합창단과 협연해 새로운 창작 구성곡 ‘광복환상곡’을 선보인다.

 이어 독립기념관 내 통일염원의 동산에서 미래세대를 대표해 광주 송우초등학교 4학년 학생 4명과 소안도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 2명이 타종 행사에 나선다.

 송우초 4학년 2반 학생들은 지난 판문점 회동을 보고 통일의 염원을 담은 손편지를 대통령에게 보낸 바 있다.

 소안도는 전남 완도군 남쪽에 있는 인구 3천명 규모의 작은 섬이지만, 일제 강점기에 애국지사 57명을 배출했고 1년 내내 섬 전체에 태극기를 걸어놓아 ‘태극기 마을’로도 불린다.

 마지막 만세삼창은 생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후손,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학생이 앞장선다.

 광복절 당일 정부경축식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나 재외공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전국적으로 100여개의 경축행사가 열려 약 12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독립민주축제, 서울·부산·대구·인천 등 각지의 타종행사, 대구 동성로 일대 태극기 플래시몹 등이 대표적이다.

 행안부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현장에 응급 의료진, 소방차, 구급차 등을 배치하는 한편 참석자들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냉방기기를 설치하고 냉방용품을 지급할 방침이다.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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