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를 향해 세력을 키우면서 북상, 6일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 링링이 한반도 방향으로 계속 북상해 7일 새벽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에 근접,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와 최대 순간 풍속 4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을 동원할 것으로 예보했다.
도는 태풍 링링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 도내 전 공직자는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해 24시간 선제적인 상황관리를 구축하고 단계별 대응 강화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인명피해우려지역 ▲교통 ▲산사태 ▲비상급수 ▲의료·방역 ▲수해 폐기물 처리 등으로 나눠 상황관리에 돌입한다.
먼저, 도내 인명피해우려지역으로 지정된 둔치주차장, 세월교, 급경사지 등 295개소에 대한 사전 점검과 대피계획을 점검한다.
침수 취약도로 지정 및 상습 낙석·사고 다발지역에 대해서는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특보 발령 시 7개 항로 연안여객선 운항선박 9척을 통제한다.
산사태 예방을 위해선 산사태현장 예방단을 운영,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산사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사방시설을 확충한다.
또 비상급수차량 44대를 확보하고, 소방서 급수차량 사전 협조 및 도내 먹는 샘물 업체와 비상연락망 구축을 통해 비상급수 체제에도 만전을 기한다.
의료·방역 대책으로는 신속한 현장대응체계 가동을 위한 재난의료지원 인력 및 핫라인을 구축하고, 수인성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방역 체계도 가동한다.
정석완 도 재난안전실장은 “태풍 기상상황에 대해 마을 방송과 전광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라며 “기상예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재해 취약지역 및 시설 예찰활동도 강화, 도민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