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14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7층에 살던 60대 부부와 3살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4층에서 올라온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주민 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집 내부 126㎡와 가전제품·가구 등이 타 54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생겼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4층 거실 에어컨 주변이 심하게 탄 점으로 미뤄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은 17분 만에 껐다"며 "연기를 흡입한 일가족 3명도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고 특별한 이상이 없어 바로 귀가했다"고 말했다.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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