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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세특’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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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세특’ 천차만별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10.17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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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I·수학I·영어I 세특 미기재, 일반고-자사고-외고순으로 많아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적성’(세특) 기재 수준이 수도권 안에서도 학교와 교사에 따라 천차만별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인천시·경기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수도권 909개 고교에서 3학년 학생의 국어I 과목은 수강생 24만2893명 중 34%(8만2997명)의 세특 내용이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수학 I은 수강생 29만5432명 중 33%가, 수학 I은 29만1194명 중 39%의 세특이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I의 경우 69.9%인 636개교가 수강생 중 절반 이상의 세특을 기재했다.

수강생 모두의 세특을 기재한 학교는 909곳 중 55곳(6%)이었고 7개 학교는 수강한 모든 학생의 세특을 기재하지 않았다. 수학 I은 44곳(4.8%), 영어I은 54곳(5.9%)이 수강생 전원의 세특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의 세특 미기재 비중이 자율형사립고나 외국어고보다 높았다. 국어I의 경우 세특 미기재 비중이 일반고는 28.6%였지만 자사고는 15.8%, 외고는 12.2%였다. 수학I 미기재 비율은 일반고는 30.2%였지만 자사고는 21.1%, 외고는 4.9%였다. 영어I 미기재는 일반고 35.7%, 자사고 19.8%, 외고 3.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국어I은 서울의 미기재 비율이 38.9%, 경기 31.9%, 인천 34.2%였다. 수학 I은 서울 45.8%, 경기 28%, 인천 32%, 영어I은 서울·경기 각 41%, 인천 25%로 대체로 서울 지역의 미기재 비율이 높았다.

 김 의원은 "학종에서 비교과 영역이 폐지되면 세특이 입시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면서 "학교마다, 교사마다 기재하는 양과 질의 차이가 나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입시에 반영한다면 이 역시 불공정 시비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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