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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사랑을 실천하는 교육, 꿈을 실현하는 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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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사랑을 실천하는 교육, 꿈을 실현하는 성봉"
  • 서산/ 한상규기자
  • 승인 2016.07.22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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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김선태 서산성봉학교 교장

충남 서북부지역에서 ‘자립의 꿈을 가꾸는 신바람 교육’이란 슬로건으로 특수교육의 요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서산성봉학교 김선태 교장을 만나 2016년도 학교운영소신과 특수학교 교육에 대한 비전, 안전교육, 특수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한 교육격차 해소방안, 학교기업, 주요교육활동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서산성봉학교 교장으로서 특수학교 운영에 대한 소신과 비전이 있다면

오케스트라는 서로 다른 30개 이상의 악기가 한데 모여 연주하는 것을 말하는데 규모에 따라 연주 인원도 40~100명 정도로 구성된다.

단원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연주를 하는 것이 공연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한다. 사소한 부분이라도 어긋나면 그날의 공연은 망치게 된다.

따라서 이들을 이끄는 지휘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학교도 학생, 학부모, 교원, 일반직 등 서로 다른 업무와 역할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개개인의 업무와 역할도 중요하지만 결국 모두가 힘을 모아 ‘교육비전’을 구현하고 ‘학교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

우리학교 비전은 ‘자립의 꿈을 가꾸는 신바람 교육’이다. 신나는 학생중심교육, 바르게 보고 전문성을 갖춘 교사, 람(남)과 소통하고 자립하는 학생으로 신·바·람 나는 교육을 통해 진정 자립의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
 
●현재 우리사회에서는 국민안전처가 신설될 정도로 안전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학교장으로 장애학생들을 위한 안전 교육 방안이 있다면

우리 학교에서는 ‘1·1·1 관심 더 갖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1 결연을 통해 하루에 한 번 더 관심을 갖자! 라는 취지로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1:1 결연을 통해 등·하교 지도와 점심시간, 쉬는 시간 등 학교생활을 하는 중 하루에 한 번 더 학생에게 학생은 교사에게 관심 갖기를 통해 즐겁고 안전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수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한 교육격차 해소 방안이 있다면

우리 학교는 장애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배움 중심 적합화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적합화 수업은 개인별 능력차가 뚜렷한 교과(수학, 사회 등)에서 실시하며 동 학년에서 2~3 수준으로 반을 재편성하여 운영한다.

적합화 그룹은 전 학년 담임 및 교과 담임이 학생의 특성과 요구, 학습능력, 생활능력, 자립 및 보행능력, 의사소통, 기타 고려사항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해 편성하고 교육내용 및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개별화교육지원팀이 심의하고 결정하여 수업을 실시한다.
 
●장애학생의 능동적 사회참여를 위한 교육방침은

장애학생들의 능동적인 사회 참여를 위해 학생 개인의 핵심 역량을 갖추기 위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주체가 돼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험중심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직접 경험을 통한 실질적 체험학습이 되도록 과정별로 지역사회로의 현장체험학습 및 농촌체험학습, 산업체 견학, 지역사회적응하기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여러 장소에서의 직접 경험을 통해 능동적인 사회참여 경험을 갖도록 하고 있다.
 
●수업전문성 향상을 위한 수업연구 운영계획은

실천적 수업 연구는 저경력 교사의 수업에 대한 자신감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제파악 및 계획 수립, 수업설계, 수업실행, 수업관찰, 반성적 저널쓰기 및 협의를 기본 사이클로 해 다시 수정된 수업설계를 적용하는 반복·순환적인 과정을 통해 진행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문제 재검토 및 실행전략을 수정하여 수정된 수업설계를 수업에 적용했으며 평상시 수업과 함께 총 4회씩의 사이클로 수업연구를 진행한다.
 
●최근 전공과학생과 산업체와의 활동에 대한 성과

전공과는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최근 전공과학생과 지역산업체와의 연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2016년도에는 36명의 학생 중 26명의 학생들이 교외 현장실습에, 10명의 학생이 교내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7명의 학생이 지역 산업체에 취업을 했으며 현재에도 지역산업체 및 서산시청, 당진시청, 서산시장애인복지관, 사회적 기업 넝쿨, 학교 등에서 현장실습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또한 산업체 견학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당진시청에서 주관하는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 등에 참여하고 학생들의 구직활동 및 직업의식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인근지역 산업체인 (주)태현식품과 업무협약을 맺어 교내·외 현장실습 활성화와 학생들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교기업 설치와 향후 추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전국에서 1개교를 선정하는 장애학생 취업 창업교육 강화를 위한 특수학교 학교기업 설치 사업에 공모하여 당당히 선정돼 향후 학교기업형 직업훈련실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장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사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취업지원이 이뤄질 것이다.
 
●서산성봉학교에서만 연출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텃밭 공동체(Community Garden)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텃밭을 매개로 소통하며 공감하고 치유하는 공간이다.

텃밭에 농작물을 심고 가꾸며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가족들이 학교 텃밭을 찾아와 아이들과 함께 흙을 만지며 농작물을 심고, 물을 주고, 수확하며 자연을 벗 삼아 소통하는 화목한 가정의 텃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세계시민학교로 선정돼 희망 나눔 실천 해외아동 돕기 동전 모으기 활동을 매달 어울림 마당시간을 통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학교로 선정돼 평화와 인권, 자유와 정의의 실현을 이루는 교육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애독자와 학부모에게 한 말씀

실효성 있는 교육비전 구현을 위해서는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오케스트라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위해 내 소리를 낮춰 상대방의 소리를 키워 주듯이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협력하는 자세를 갖고 격려하며 이끌어 준다며 그때 비로소 우리 학생들은 자립의 꿈을 가꾸고 키워 갈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다.
 

[전국매일신문] 서산/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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