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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군산공장 폐쇄 5월까지 2천명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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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군산공장 폐쇄 5월까지 2천명 구조조정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02.18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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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젬 사장 “구조조정 첫걸음”
최근 3년간 가동률 평균 20%
정부 “일방적 폐쇄결정 유감
투명한 실사 진행하도록 협의”

 GM이 한국GM 군산 공장을 5월 말까지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GM과 한국GM은 13일 경영난에 빠진 한국GM에 대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이 같은 군산 공장 폐쇄 결정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GM과 한국GM은 5월 말까지 군산 공장 차량 생산 중단과 직원 약 2천명(계약직 포함)의 구조조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본사가 현재의 생산설비 등을 모두 유지한 채 회생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경영난 극복을 위한 대표적 첫 자구 노력으로서 군산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이날 발표에 대해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최근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GM 임직원과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중형차 크루즈, 다목적차량(MPV) 올란도를 생산하던 한국GM 군산 공장의 가동률은 최근 3년간 평균 약 20%에 불과해 사실상 거의 지금도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이날 한국GM은 노동조합, 한국 정부, 주요 주주 등 이해관계자에게 한국 내 사업을 유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히면서, 이 계획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모든 당사자들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제시된 안에는 한국에 대한 대규모 직접 제품 투자가 포함됐고, 이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한국GM의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GM 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생산중단 및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한국GM 관련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공유해 왔다”며 “경영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GM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GM 측과도 한국GM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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