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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권영택號 10년간 끊임없는 변화 '산간오지' 영양 '매력있는 도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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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권영택號 10년간 끊임없는 변화 '산간오지' 영양 '매력있는 도시' 탈바꿈
  • 영양/ 김광원기자
  • 승인 2016.06.01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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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권영택 영양군수 취임 10주년 

경북 영양군이 산나물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영양을 이끌어온 권영택 군수가 이달 취임 1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10년간 소감과 앞으로 군정 행보에 대해 들어본다.

●이달 민선6기 2주년이 되고 군수 개인적으로는 취임 10주년이 되는데 소감은

2006년 민선 4기 군수로 취임했다. 취임후 2가지 큰 그림이 있었다.

첫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영양을 만들겠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경쟁력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모델을 한 번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먼저 새로운 영양은 70년대만 해도 인구 7만 명이 살던 곳이었는데 30여년만에 인구 2만으로 줄었다. 이유는 다양하게 있겠지만 경기는 침체되고, 심지어 등 돌리는 농어촌의 현실, 영양군 또한 여기서 벗어 날 수 없는 현실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영양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과 문화를 상품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부심 가질 수 있는 영양으로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또한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중앙정부에 예속된 지방정부가 아니라 독립적이면서도 자족기능을 갖춘 자치단체로 영양만의 특색산업과 상품을 국제적으로도 알릴 수 있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진정한 자치실현의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

민선 4기, 5기, 현재 6기를 지나면서 어느 정도는 도달한 점도 있고 아직도 숙제로 남은 것도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군민들의 결집된 힘과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군민여러분께 늘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문화·관광분야의 군정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추진 계획은

영양군은 자연이 자원이고 전통문화, 인간문화가 자산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연체험, 자연치유, 자연관광이며 유교문화와 전통사상, 문학과 전통음식이 바로 최고의 자산이다.

민선 4기에는 사실 안으로 다듬고 재구성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민선 5기에 접어들면서는 본격적인 국책사업과 민자유치에 주력했다.

그 결과 지금은 전국최대의 풍력발전 클러스터 구축과 자연식품산업이 될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 산촌문화누림터 사업, 음식디미방 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은 최고의 상품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작년에 아시아 최초로 지정받은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영양군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다.

앞으로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파생적, 연계사업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영양군이 자연과 문화적 측면에서는 최고의 가치를 발휘하는 곳으로 발전할 것이다.
 
●영양여고의 명문고 부각 및 교육여건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정책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영양여고는 본인이 99년부터 작년까지 학교법인 이사장을 맡아 명문학교로 육성시켰다.

하지만 군의 교육정책은 어느 한 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교육수준 향상과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영양여고가 명문학교로 발돋음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교사의 전문성 강화와 학생들의 전원 기숙사생활 그리고 자율화되면서도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제공 등이 수반되었기 때문이다.

군의 전반적인 교육향상과 우수 인재육성을 위해 2008년 영양군 인재육성장학회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지역 교육지원청과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카이스트대학과 수학 우수학생 심화학습 지원, 미국 애리조나 투산시 교육청과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해서 우수한 중학생들의 어학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초, 중학생 영어체험학습 지원과 과학캠프 등 학교교육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전반적인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영양교육이 최고의 명문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누가 군정을 맡더라도 교육신장 문제는 끊임없는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10년간 복지분야에도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되는데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사실 영양군은 복지의 사각지대였다.

특히 보건, 의료부문은 상당히 열악한 형편이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U-Health 사업을 신청해서 선정됐다. 원격 화상진료와 간호시스템 구축으로 의료 취약계층과 민성질환자, 독거노인에게 능동적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의료기관의 기능을 보건소에서 일정부분 담당하고 인근 안동 및 대구의 대형병원과 응급체계를 구축해서 부족한 의료부문을 상당 부분 담당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35%에 달하는데 사회적 자원봉사 돌보미 담당제를 도입해서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복지는 아무리 신경을 쓰고 지원해도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만 저는 가장 큰 복지는 자립적 복지라고 생각한다. 자립적 복지란 지원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일어 설 수 있고,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를 말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창출이라든지 다문화가정, 결손가정, 독거노인가정 등에게도 사회참여의 기회를 마련해 나가려고 계획하고 있다.
 
●농업 및 산림분야에도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되는데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농업은 영양군의 최고의 생산적 분야이다. 민선 4기 처음 군수로 취임하고 난 후에 가장 먼저 한 것이 지역경제의 중심축인 고추의 체질개선 이었다.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고추의 안정적인 수매가 이루어지고 농민들은 경작에만 힘쓰면 고추유통공사가 수매해서 상품화를 거쳐 유통판매까지 이뤄지는 체제다.

그리고 상품화에는 다양한 경로와 방법이 있는데 서울에서 개최하는 HOT페스티벌, 산나물축제를 산채박람회와 연계시켜 상품화 한 결과 국가산채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됐다.

하지만 고추생산만으로는 지역경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고 산나물, 영양사과 등 농작물만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현재 영양군에 한우 및 젖소개량사업소가 들어 와 있는데 단순히 종자개량이나 우수품종개발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축산업과 연계하여 우수한 한우, 젖소 등 명품축산업 육성을 도모하려 한다.

현재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영양읍 대천리 일원에 조성되고 있다.

멸종위기종 동물과 식물들의 복원을 통해 우리 영양군 내에서부터 보급이 이루어져 자연생태계를 획기적인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본다.
 
●지난 10년간 핫페스티벌을 비롯해 축제를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되는데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문화관광사업의 핵심은 사람이고, 사람이 찾아오도록 하고 나아가 영양의 자원을 경제성으로 연계하고자 축제를 다듬고 변화시켰다.

영양군의 대표적인 축제 2개가 있다. 5월이면 온 국민이 기다리고 있는 영양이 대한민국의 중심이되는 영양산나물축제, 고추 하나로 서울시민을 사로잡는 9월에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는 Hot페스티벌이다.

소규모 지역축제로는 유교음식페스티벌, 분재예술대전, 지훈예술제, 김장축제도 점차 많은 분들이 찾아오며 그 규모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Hot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축제전반에 대한 면밀한 진단을 통하여 통합과 새로운 컨셉을 개발할 때가 되었다. 전시적 축제가 아니라 머물고, 즐기고, 체험하는 축제로 거듭나서 군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해 나갈 생각이다.

앞으로 사전 패키지를 만들어 사전 예약제 등을 통한 축제상품화를 기하면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축제가 되리라 생각한다.

군의 축제는 지역자원을 최대한 꾸밈과 가미 없이 원형 그대로 살려 중단없이 전 국민으로부터 최고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주요국책 및 민자사업 유치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지난날의 영양은 떠나기만 하는 영양이었다. 기관도 떠나고 사람도 떠나고, 군민들과 공무원들 사이에는 미래 영양의 모습에 대한 두려움이 팽배해 있었다.

하지만 공무원들에게는 영양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자원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 확신을 가지고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현재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로 돌아오고 있다.

2012년도 젖소개량사업장 준공과 지난해 한우개량사업소 준공을 시작으로 2014년 국가산채클러스터조성사업이 확정되고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지난해 착공되면서 국가기관 유치는 정점에 달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KAIST 과학문화공원 조성 등 민자사업 또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사람이든 기관이든 매력이 없으면 찾아오지 않는다. 그동안 우리가 가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을 뿐 영양은 충분히 매력 있는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올해 말 상주~영덕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영양군의 가장 큰 취약점이었던 접근성이 개선돼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에는 국가기관과 민자사업들을 기존에 우리가 가진 자원들과 연계시켜 유치된 사업들이 영양군에 잘 뿌리내리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영양군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1만 8000여 명으로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 자치단체중 최소군인데 인구와 제정확충방안은

지난해 말 기준 영양군의 인구는 5년전인 2010년말 기준 1만 8451명보다 3%(553명) 감소한 1만 7898명이다.

영양군 전체인구의 35%가 노령인구이다. 작년 출생인구는 92명, 사망인구는 243명으로 감소한 인구의 대부분은 전출인구 보다는 사망 등 자연 감소한 인구라고 할 수 있다.

군은 인구증가를 위해 저출산극복 대책으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신생아양육비지원, 세자녀이상 가족 진료비 지원,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출생아 건강보험료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신생아 양육비 지원사업은 2005년 우리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례를 제정 시행하고 있다.

농촌의 교육문제 또한 인구감소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도 예외는 아니다. 교육으로 인한 인구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군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인재육성장학기금을 확대 조성하고, 방과후 학교 운영지원, 교육환경개선사업, 우수외래강사지원 등을 통해 교육복지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한 국책사업 추진을 통한 인구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립멸종위기종 복원센터가 완공되면 연구전문직 등을 포함해 약 1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할 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에 국가연구 거점사업인 한국산채개발원이 건립되면 인구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밖에 영양풍력발전단지, 일월생약연구단지, 카이스트 과학문화공원, 남영양농공단지조성 등 민자유치 사업을 통한 인구증가도 기대하고 있으며 더불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영양/ 김광원기자
kw_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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