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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선산농협 사기대출 연루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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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선산농협 사기대출 연루 '일파만파'
  • 구미/ 김시훈기자
  • 승인 2014.02.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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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구미시 관내 선산농협(조합장 황종오)에 수십 억대 사기대출사건이 불거져 지역사회 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선산농협과 조합원에 따르면 성명미상의 사기범이 금융대출에 필요한 제 서류와 인감을 정밀하게 위조해 경기도 평택시 소재 1만 1990㎡, 감정가 68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담보로 주모 씨 명의로 선산 농협에서 40억 원을 사기 대출해 갔다는 것. 지난 2012년 11월 6일 선산농협을 방문해 주씨 명의 대출금을 실제로 수령해간 사람은 현 조합장의 동생 B씨(62)의 지인인 C씨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일파만파로 증폭되고 있다. 사기대출사건 전모가 드러난 것은 땅주인 윤모 씨가 지난해 2월 금융관계의 일로 재산조회를 하다 자기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거액이 대출 된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서다. 사건이 불거지자 이 농협 조합원 A씨(64)는 “사건 발생일 1년이 지나도록 선산농협이 사실을 숨겨 온 사실의 원인을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특히 A씨는 “경기도 소재 부동산을 담보로 선산농협이 나서 대출을 해준 이면에는 거액 대출과 관련된 커미션 의혹이 짙다”고 지적하며 사정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사기대출건에 대한 취재가 이뤄지자 황조합장은 “현재 대출과 관련된 제 서류와 인감을 도용한 사기범의 소재는 알 수가 없는 상태며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황 조합장은 “실제 대출자로 명시돼 있는 주씨에게 제 사실을 알리고 상환독촉을 한 결과 총 40억 원 가운데 10억 원은 회수를 한 상태”라며 “나머지 30억 원에 대해서도 채권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선산농협은 조합원 수 2380여 명에 자산만도 1993억 원에 달하며 자기자본비율(BIS) 또한 11.19%에 달해 지역의 여타 농협에 비춰 우량농협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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