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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공모 억대 가로챈 스미싱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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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공모 억대 가로챈 스미싱 조직 검거
  • 서정익기자
  • 승인 2014.02.14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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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를 유포, 1317명에게 약 1억 4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로 전모 씨(36)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 씨(24)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조직의 스미싱 스팸 문자 대량 발송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로 SMS 발송업체 대표 송모 씨(36) 등 3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중국 스미싱 조직으로부터 메신저 등을 통해 350만 건의 개인정보를 취득, 170만 건의 낚시문자로 악성코드를 심은 뒤 소액결제 인증문자를 가로채왔다. 전씨는 지난해 7월 중국에 건너가 게임을 통해 알게된 중국인 스미싱 조직원과 훈춘지역에서 한 달여 동안 스미싱 범행을 하면서 범행수법, 악성코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등을 갖고 귀국했다. 한국에 돌아온 전씨는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개인정보 DB를 제공받으면서 인터넷을 통해 만난 이모 씨(22) 등 3명과 함께 스미싱 문자 발송과 소액결제 등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스미싱으로 얻은 피해자들의 결제정보로 쇼핑몰 등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게임 아이템을 구매한 뒤 재판매해 돈을 챙기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문자메시지 뿐 아니라 착신전화 등도 탈취해 소액결제 과정에서 문자 인증 뿐 아니라 음성통화를 해야하는 ARS 인증 단계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보낸 ‘낚시’ 문자는 금융기관 정보 유출 확인, 경찰서 등 수사기관을 사칭한 출석요구서, 명절 기차표·버스표 예매 확인, 돌잔치 초대 등 다양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중국 조직으로부터 인터넷 메신저로 개인정보 DB를 제공받은 것으로 미뤄 국내 활동 조직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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