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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어려운 이웃위해" 행복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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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어려운 이웃위해" 행복 전파
  •  남해/ 박종봉기자
  • 승인 2014.06.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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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남해군 창선면에서 10여 년 넘게 이웃과 마을을 위해 봉사활동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해온 부부가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창선면 수산리에 거주하고 있는 이연수 씨 부부. 이연수 씨는 1995년 건설회사 재직 시 교통사고로 지체(하지기능) 3급 장애를 갖게 됐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를 먼저 생각해 봉사활동을 마음먹었다. 이씨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는 남해군지체장애인협회 휠체어택시를 운전하며 중증장애인들의 나들이 도우미로 활동하는 한편 2009년부터는 면에 소재하고 있는 남수중학교에서 아동안전지킴이로 일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부창부수라고 부인 김명순 씨도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창선면자원봉사자 15년, 창선면 의용소방대원 13년, 독거노인생활지도사로 7년째 활동하면서 밝고 건전한 지역공동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남다른 열의를 가지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온 이연수 씨 부부의 선행은 지난달 ‘2014년 가정의 달’ 기념식에서 결실을 맺었다. 바로 불의의 사고로 가정적·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지만 가족의 사랑으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가정의 행복을 되찾음은 물론 부부 모두 사회봉사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공로로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이씨는 “갑작스런 사고로 장애가 생겨 실의에 빠졌지만 가족의 염원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행복은 아주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가정, 나아가 이웃, 마을이 사랑을 바탕으로 서로 믿고 의지하면 모든 곳에서 웃음꽃이 피어나고 행복바이러스가 자연스럽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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