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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땅값 4.94% '쑥'... 금융위기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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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땅값 4.94% '쑥'... 금융위기 이후 최대
  • 백인숙기자
  • 승인 2017.02.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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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작년보다 평균 4.94%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43% 하락세를 보인 2009년 이후 최대치다.
 국토교통부는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23일자 관보에 게재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가 상승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토지수요가 증가했고 제주와 부산 등 일부 지역의 활발한 개발사업이 이뤄진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4.40%,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7.12%, 시·군은 6.02% 각각 상승했다.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은 수도권에서는 서울(5.46%)이 그나마 가장 높았으나 경기(3.38%), 인천(1.98%)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도 홍대 상권은 평균 지가 변동률이 18.74%, 이태원은 10.55%를 기록하며 땅값이 크게 뛰어 눈길을 끈다.
 시·도별로 제주(18.66%), 부산(9.17%), 세종(7.14%), 경북(6.90%), 대구(6.88%), 울산(6.78%) 등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대전(3.38%), 충남(3.61%), 강원(4.38%) 등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제주는 혁신도시 개발과 제2공항 신설, 부산은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 및 주택재개발,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및 토지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땅값이 많이 뛴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천은 구도심 상권의 쇠퇴와 중구의 개발사업 무산, 아파트 분양 시장 침체 등으로 상승률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전국 평균(4.94%)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118곳,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은 곳은 132곳이었다.
 최고 상승 지역은 제주 서귀포(18.81%)였고 2위도 제주시(18.54%)였다. 뒤이어 서울 마포구(12.91%), 부산 해운대구(12.12%), 연제구(12.09%) 등 순이었다.
 경기 고양 일산동구(0.47%)가 상승률이 최저였고 이어 덕양구(0.77%), 양주(0.99%), 인천 동구(1.01%), 경기 수원 팔달(1.10%) 순으로 낮았다.
 표준지는 ㎡당 가격별로 1만 원 미만은 23.5%, 1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은 37.4%, 1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은 24.7%, 1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은 13.9%, 1000만 원 이상은 0.47%였다. 필지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1000만 원 이상 필지로, 작년 2155필지에서 올해 2367필지로 9.8% 증가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내달 24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 이후 조정된 공시지가는 4월 14일 재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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