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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3 해저송전선로 건설' 무기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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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3 해저송전선로 건설' 무기한 중단
  • 제주/곽병오기자
  • 승인 2018.03.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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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되던 제3 초고압 직류송전망 해저송전선로 건설사업이 무기한 중단되었다. 제주와 함께 사업예정지에 포함된 완도 주민들의 거센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최근 내부 검토를 진행한 끝에 제3해저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한전 관계자는 “항간에 떠도는 6월 지방선거 전까지 한시적으로 사업을 보류한다는 이야기는 잘못된 것이다. 기한을 정하지 않고 완도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낼때까지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제주와 완도 사이에 약 90km의 해저 송전선로를 깔아 두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것으로, 지난 2015년 발표된 정부의 제 7차 전력수급계획에따라 2021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제주는 제1,2해저 송전선로를 통해 도내 전력 사용량의 40%를 공급받고 있으며,제3해저 송전선로가 완공되면 50%이상을 공급 받을 수 있어, 전력난이 상당부분해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한전 측은 이달 산업통상자원부에 제3해저 송전선로 건설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한 뒤 9월쯤 승인을 받아낸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보류 선언으로 향후 사업일정이 크게 진연 될 것으로 예상되어, 제주 전력수급 계획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현재 완도 주민들은 “주민 동의 없이 사업이 진행돼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말에는 완도에서 예정돼있던 주민설명회가 취소되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실시계획인가가 나와야 토지 수용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며 “현재로선 감정평가를 해보지 않아 토지 매입에 어느 정도 예산이 소요될 지 추정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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