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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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 임경한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 승인 2018.08.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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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은 우리 민족이 일본제국주의 식민통치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지 73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날 조국 강토, 만주 벌판, 미주 대륙, 심지어 일본 열도에서까지 오직 국권 회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끈질긴 독립투쟁이 마침내 결실을 거둔 감격스러운 날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린다’는 말이 있듯이, 뿌리의식의 원천인 역사를 통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조국 광복을 위해 고단한 육신 하나 편히 누울 곳을 찾지 못하고, 이름 하나 남기지 못한 수많은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이야말로 오늘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며, 우리 민족의 역사가 이어지는 한 존중받고 예우 받아야 할 최고의 가치다.


외세의 침략과 일본의 식민지배 등 민족의 수많은 위기 앞에 조국을 구한 것은 강한 군대나 무기가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험난한 길을 마다하지 않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이다. 과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온몸을 바쳐 이 땅을 지켜내 우리가 평화의 대한민국에서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준 이 땅에서 이제 우리 국민 모두는 가슴속에 깊이 자리 잡은 뜨거운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온 국민이 하나 되는 엄청난 응집력과 단결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잠재한 민족의 저력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순국선열들이 죽어서도 잊지 못하는 분단극복의 역사를 창조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오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 나라의 존망은 그 민족의 정신에 의해 결정된다. 나라의 존망을 좌우하는 중심에는 공동체 이익을 우선하고, 더 나아가 나라를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정신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가보훈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보훈이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공헌,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이 국민과 정부로부터 당연하고 합당한 예우를 받는 것이다. 또한 그분들의 공헌과 희생이 숭고한 애국정신의 귀감으로 후대에게 항구적으로 존중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보훈의식 함양이야말로 미래의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을 지탱하는 큰 기둥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선열들의 살신성인,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후대의 올바른 평가와 공정한 보상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오늘을 사는 국민들의 가치관에 바람직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나라사랑 정신 확립과 국민화합의 길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역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는 민족은 생존할 수 없다고 했다. 조국을 잃고 조국 광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애국선열들의 삶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그 분들을 가슴깊이 추모하며 국민화합과 나라발전을 위한 삶의 자세를 가다듬는 소중한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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